Korean Folk Tales | Short & Interesting Stories for Learners
Lesson 5
2:44
 
clock icon Created with Sketch. 2 minutes

Lesson 5

To check the English translations, go to the "Slow Version" tab.

말 안 듣는 청개구리

어느 작은 연못에 엄마 청개구리와 아들 청개구리가 살았어요.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청개구리 말을 지독히도 안 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엄마가 말씀하시면 무엇이든 거꾸로 행동해서 엄마 청개구리의 마음을 아프 게 했어요.

“얘야, 더러운 곳에서 놀면 안 된다. 깨끗한 곳에서 놀아야 해.”

엄마 청개구리가 이렇게 말하면 아들 청개구리는 지저분한 흙탕물에서 마구 헤엄을 치며 놀았어요.

“숲 속에는 뱀이 많으니까 가지 말아라. 위험하다.”

엄마 청개구리가 이렇게 말하면 아들 청개구리는 일부러 숲 속에 가서 놀다가 하마터면 뱀 한테 잡아 먹힐 뻔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얘야, '개굴개굴' 하고 힘차게 울어 봐라”

엄마가 우는 법을 가르쳐 주면 아들 청개구리는 항상 '굴개굴개' 하고 울었어요.

이렇게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의 말이면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며 엄마 청개구리의 속을 썩 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청개구리가 그만 큰 병에 걸렸어요.

엄마 청개구리는 아들 청개구리를 불러서 이렇게 말했어요.

“얘야, 내가 죽으면 양지바른 산에다 묻지 말고 꼭 시냇가에 묻어 줘야 한다.”

엄마 청개구리는 자신의 말에 항상 반대로 행동하는 아들이 걱정되었어요.

그래서 시냇가에다 묻어 달라고 하면 반대로 양지바른 산에다 묻어 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을 했던 것이었어요.

이 말을 남기고 엄마 청개구리는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엄마 청개구리가 죽자 아들 청개구리는 목 놓아 울었어요.

그리고 그동안의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어요.

“나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신 거야. 흑흑흑...”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아들 청개구리는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엄마가 남기신 말씀은 꼭 들어야지.’

결국,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청개구리가 말한 그대로 엄마 청개구리를 시냇가에 묻었어요.

그날 이후, 아들 청개구리는 비가 오는 날이면 엄마 청개구리의 무덤이 떠내려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크게 소리 내어 울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청개구리들이 '개굴개굴' 하고 울어댄답니다.
 

Grammar point

Verb stem + -는 법
= Making a phrase meaning “How to + Verb”

Verb stem + -는 법
If the verb stem ends with the ㄹ consonant, ㄹ is dropped to make the pronunciation easier.

울다 + -는 법 → 우는 법
울다 to cry
우는 법 How to cry

하다 + -는 법 → 하는 법
하다 to do
하는 법 How to do

먹다 + -는 법 → 먹는 법
먹다 to eat
먹는 법 How to 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