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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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옛날 어느 마을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덧 시간이 흘렀고, 형은 결혼을 해서 예쁜 두 아이를 낳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서, 동생도 마음씨 착한 신부와 결혼을 했어요.
형제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논에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았어요.
가을이 되자 형제가 부지런히 일한 덕분에 풍년이 들었어요.
“형님, 이 정도면 모두가 걱정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겠어요.”
형제는 아주 행복했어요.
추수를 마치니 쌀이 12가마니가 나왔어요.
형제는 쌀을 똑같이 여섯 가마니씩 나눠 집으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그날 밤, 형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요.
동생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형은 부인에게 말했어요.
“여보, 동생네는 얼마 전에 결혼을 하였으니 우리보다 필요한 것이 많지 않겠소?”
“네, 맞아요. 우리는 네 식구니 쌀 네 가마니면 충분해요.”
착한 형의 부인이 두 가마니를 동생네 가져다주고 오라고 했어요.
한편, 동생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내에게 말했어요.
“여보, 형님네는 식구가 넷이나 되니 우리보다 쌀이 더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래요. 우린 아직 자식이 없으니 두 가마니를 더 드리고 오세요.”
두 형제는 각각 쌀 두 가마니를 수레에 싣고 서로의 집 마당에 가져다 놓았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형제는 각자 자신의 집 마당에 여전히 쌀이 여섯 가마니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상하네. 분명 쌀 두 가마니를 가져다 놓았는데 왜 그대로지?’
그날 밤, 형제는 다시 쌀 두 가마니를 수레에 싣고 옮기기 시작했어요.
수레를 끌고 서로의 집으로 향하고 있던 그때, 형제는 똑같이 쌀 가마니를 옮기고 있는 서로를 발견했어요.
그제서야 형제는 쌀 가마니가 줄어들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아우야, 고맙다.”
의좋은 형제는 그 후로도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Grammar point
Verb stem + -(기) 때문이다
= Explaining a reason (“It’s because”)
걱정이 되다 + -(기) 때문이다 →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걱정이 되다 to be worried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It’s because I am worried
아프다 + -(기) 때문이다 → 아프기 때문이다
아프다 to be sick
아프기 때문이다 It’s because I am sick
배고프다 + -(기) 때문이다 → 배고프기 때문이다
배고프다 to be hungry
배고프기 때문이다 It’s because I am hung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