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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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 달님
옛날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어머니와 오누이가 살고 있었어요.
하루는 어머니가 옆 마을에 떡을 팔러 갔다가 다 팔지 못하고 돌아오고 있었어요.
그때, 커다랗고 무서운 호랑이 한 마리가 어머니 앞에 나타났어요.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어머니가 얼른 떡을 꺼내 호랑이에게 주었어요.
그러자 호랑이는 떡을 다 먹고 그 자리에서 어머니까지 잡아먹었어요.
호랑이는 오누이도 잡아먹기 위해 어머니의 옷을 입고 오누이가 사는 집으로 갔어요.
오누이는 집에서 어머니가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호랑이가 집 앞에 도착해서 외쳤어요.
“얘들아, 엄마 왔다. 문 좀 열어다오.”
하지만 엄마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오누이는 문을 열지 않았어요.
“우리 엄마 목소리가 아니에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목소리가 쉬어서 그렇단다.”
“그럼 손을 한번 내밀어 보세요.”
호랑이가 문 틈으로 손을 내밀었어요.
어머니의 하얗고 고운 손 대신 거친 털이 나 있는 호랑이의 손이었어요.
놀란 오누이는 뒷문을 통해 부리나케 도망쳐 나왔어요.
오누이는 뒤뜰에 있는 큰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호랑이도 오누이를 쫓아 나무 위로 올라오려고 애를 썼어요.
호랑이가 나무를 타고 올라와 오누이가 있는 곳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오누이는 너무 무서웠어요.
오빠는 다급한 마음에 눈을 꼭 감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어요.
‘하느님, 제발 저희를 살려 주세요. 동아줄을 내려 주세요.’
그러자 하늘에서 ‘번쩍' 하고 빛이 비추더니 새 동아줄이 내려왔어요.
오누이는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호랑이도 하늘에 빌기 시작했어요.
“하느님, 저도 동아줄을 내려 주세요."
그때, 호랑이에게도 동아줄이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호랑이는 냉큼 동아줄을 잡아타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때, 호랑이가 매달려 있던 동아줄이 ‘뚝' 하고 끊어졌어요.
호랑이는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 죽었어요.
호랑이에게 내려온 동아줄은 바로 썩은 동아줄이었어요.
새 동아줄을 타고 무사히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오빠는 달이 되고, 동생은 해가 되었답니다.
Grammar point
Verb stem + -고 있다/있었다
= Making a present progressive/past progressive form
돌아오다 → 돌아오고 있어요
돌아오다 to come back
돌아오고 있다 to coming back
기다리다 → 기다리고 있어요
기다리다 to wait
기다리고 있다 to be waiting
가까워지다 → 가까워지고 있어요
가까워지다 to get closer
가까워지고 있다 to be getting clo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