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9
오늘의 표현:
소홀하다 To Be Negligent
발음:
소홀하다
뜻: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
자주 쓰이는 형태:
-에게/한테 소홀하다
-에 소홀하다
명사 + 소홀
소홀하게
예문:
너한테 내가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일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감독의 관리 소홀로 벌어진 일이에요.
청소 소홀로 벌어진 일이에요.
너 왜 요즘 인스타그램 관리에 소홀해?
내가 너를 너무 소홀하게 대한 것 같아.
내가 널 너무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관리를 소홀하게 했어요.
여러 가지에 관심을 두다 보면 가끔 남자 친구한테 소홀한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비슷한 표현:
제대로 안 하다
신경을 안 쓰다
관심을 안 두다
예문:
너 왜 청소를 제대로 안 했어?
감독이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벌어진 일이에요.
요즘 왜 이렇게 일을 제대로 안 해?
왜 이렇게 나한테 신경을 안 써?
왜 이렇게 나한테 관심을 안 둬?
대화 내용:
경화: 안녕하세요. 선경화입니다.
주연: 안녕하세요. 박주연입니다.
경화: 네. 오늘의 표현은 뭐죠?
주연: 오늘의 표현은요. ‘소홀하다'.
경화: ‘소홀하다'군요.
주연: 네. ‘소홀하다'. 무슨 뜻인지 먼저 알려 주세요.
경화: 소홀하다'의 뜻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주연: 네. 사람에게도 쓸 수 있고 일에도 쓸 수 있어요.
경화: 오, 맞아요.
주연: 그래서 ‘나에게 소홀하다'라고 하면 ‘나에게 관심을 덜 두고 신경을 안 쓰다'라는 뜻이 되는 거예요.
경화: 맞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너한테 내가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라고 사과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주연: 아, 맞아요.
경화: 네. 그럴 때는 “너한테 내가 너무 신경을 안 쓴 것 같아.”, “너한테 내가 너무 관심을 안 둔 것 같아.” 이런 뜻이죠.
주연: 맞아요. 그래서 보통 이런 건 커플들 사이에서 많이 오갈 수 있는 대화죠.
경화: 맞아요.
주연: “내가 너한테 너무 소홀했어.”
경화: 네. “일이 바빠서 너무 일만 했던 것 같아.” 그런 상황에서 많이 쓰는 거고요.
주연: 일에도 좀 소홀할 수 있는데…
경화: 그렇죠. 반대의 경우도 있죠.
주연: 맞아요. 제가 얘기했듯이 ‘일에 소홀하다'라고도 할 수 있죠.
경화: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일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상사한테 이야기할 수 있겠죠.
주연: 그렇죠. “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일에 조금 소홀했어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되겠죠.
경화: 맞아요.
주연: 그래서 이 ‘소홀하다'는 사람에게 소홀하다고 할 때는 ‘사람에게' 또는 ‘사람한테’, 이렇게 쓰죠. “너한테 소홀했어.”, “너에게 소홀했어.”
경화: 그렇죠.
주연: 그런데 사람이 아닌 곳에 쓴다면 ‘뭐뭐에 소홀하다’ 이렇게 쓸 수 있어요.
경화: 맞아요.
주연: 방금 얘기했듯이
경화: ‘일에 소홀하다'.
주연: 맞아요. ‘일에 소홀하다'도 많이 쓰이지만 정말 많이 쓰이는거. ‘관리에 소홀하다’.
경화: 아, 그 말 굉장히 자주 쓰죠.
주연: 그렇죠.
경화: 그래서 뉴스 같은 것을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나와요. “감독의 관리 소홀로 벌어진 일이에요.”
주연: 아, 관리 소홀.
경화: 네.
주연: ‘관리'가 뭐예요?
경화: 관리는 어떤 것을 맡아서 계속 지켜 보고 컨트롤하는 건데요.
주연: 네. 네.
경화: 한마디로 감독이 하는 일이에요.
주연: 맞아요. 감독이 관리를 하죠.
경화: 그렇죠. 그래서 관리를 안 하면, 혹은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관리를 소홀하게 했다.” 이렇게 말하죠.
주연: 맞아요. 그래서 그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신경을 안썼다.” 이런 뜻이죠.
경화: 맞아요. 그래서 ‘관리 소홀', 이런 것처럼 명사와 ‘소홀' 이 부분만 같이 쓰일 때가 많아요.
주연: 맞아요.
경화: 그래서 만약에 ‘청소 소홀' 하면 청소를 잘 안 한 거예요.
주연: 맞아요. 청소에 소홀했다는 거죠.
경화: 그렇죠. 그래서 “청소 소홀로 벌어진 일이에요.” 하면 청소를 잘 안 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 이런 뜻이 되는 거죠?
주연: 나쁜 일이 일어났다는 거네요.
경화: 네.
주연: 청소를 잘해야 되는데 청소에 소홀했어요.
경화: 네. 그리고 관리가 꼭 감독이 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요. 어떤 경우냐면, 예를 들어서, 주연 씨처럼 인스타그램 같은 것을 잘 안 한다 그러면 “너 왜 이렇게 인스타그램 안 해?” 아니면 “인스타그램에 왜 사진 잘 안 올려?” 이렇게 말할 때 있잖아요.
주연: 있죠.
경화: 그때도 “너 왜 요즘 인스타그램 관리에 소홀해?”라고 물어볼 수 있잖아요.
주연: 맞아요. 내가 사진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것도 내 소셜미디어 관리라고도 말해요.
경화: 그렇죠.
주연: 그래서 ‘소셜미디어 관리에 소홀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죠.
경화: 맞아요. 그리고 ‘소홀하다'라는 표현은 ‘소홀하게' 이렇게 많이 쓰거든요.
주연: 맞아요. ‘소홀하게 뭐뭐하다’. 보통 ‘소홀하게 대하다', ‘소홀하게 생각하다' 이렇게 많이 써요.
경화: 그래서 아까 저희가 얘기했던 표현들을 다 바꿔 본다면 “내가 너무 너를 소홀하게 대한 것 같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는거죠.
주연: 또는 “내가 널 너무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이렇게도 말 할 수 있죠.
경화: 네. 혹은 “너무 인스타그램을 소홀하게 관리한 것 같아요.”
주연: 맞아요.
경화: 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요.
주연: 정말 많은 동사들이랑 쓸 수 있네요.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관심을 덜 두고 신경을 안 쓰는 상황에서 ‘소홀하다'라는 단어를 쓴다고 했는데 이 표현 대신 또 쓸 수 있는 다른 표현이 있을까요?
경화: 예를 들어서 저희가 ‘청소 소홀'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잖아요.
주연: 네. 청소 소홀.
경화: 네. 그런 경우에는 그냥 “너 왜 청소를 제대로 안 했어?”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연: 맞아요. 그렇게 쉽게 풀어서 말할 수 있죠.
경화: 네. 그래서 “감독의 관리 소홀로 벌어진 일이에요.”를 좀 더 쉽게 이야기한다면 “감독이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벌어진 일이에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주연: 아니면 “요즘 왜 이렇게 일에 소홀해?” 이렇게 회사에서 말할 수 있잖아요.
경화: 네.
주연: 그렇게 말하는 것 대신 “요즘 왜 이렇게 일을 제대로 안 해?” 이렇게도 말할 수 있죠.
경화: 그렇죠. “주연 씨, 왜 이렇게 일을 제대로 안 합니까?”
주연: “제가 요즘 일에 소홀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경화: 그렇죠. 바로 그거죠.
주연: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경화: 그런데 저희가 말했던 ‘누구누구에게 소홀하다’, 혹은 ‘누구누구한테 소홀하다' 이런 경우에는 ‘제대로 안 하다'를 쓰면 이상하죠?
주연: 그럼 조금 이상하죠.
주연: “왜 나한테 제대로 안 해?” 이렇게 말하면 뭔가… 일해야 되는 것 같고 상사가 이야기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죠.
경화: 그렇죠. 어떤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을 안 하거나 아니면 똑바로 안 했을 때 이 표현을 쓸 수 있고요. 그렇게 누구누구한테 소홀한 경우에는 쓰면 이상합니다.
주연: 그럴 때는 보통 “왜 이렇게 나한테 관심을 안 줘?”, “왜 이렇게 나를 신경 안 써?”
경화: 그렇죠.
주연: 그래서 ‘관심을 안 주다', ‘신경을 안 쓰다' 이런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화: 맞아요.
주연: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소홀하다'의 정확한 발음 한 번 더 짚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경화: 네. ‘소홀하다'인데요. 많은 한국 사람들이 빠르게 발음하면 [소호라다] 이렇게 돼서 ‘하다'의 ‘하’가 아니라 ‘라’처럼 발음이 돼요. [소호라다]. 근데 천천히 발음할 때는 [소홀하다]가 맞습니다.
주연: 맞습니다. 소홀하다.
경화: 빨리하면 [소호라다].
주연: 네. [소호라게] 이렇게 발음하시면 돼요.
경화: 네. 오늘은 ‘소홀하다'라는 표현에 대해서 배워 봤는데요.
주연: 언니는 요즘 뭐에 소홀하셨나요?
경화: 아, 근데 제가 어떤 것에 소홀함을 느낀다면 소홀하지 않겠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나요?
주연: 아, 그렇죠. 그렇죠.
경화: 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연애할 때 이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주연: 아, 상대방으로부터?
경화: 그렇죠.
주연: “왜 나한테 소홀해?”
경화: 네.
주연: 왜 이렇게 소홀하셨어요?
경화: 제가 좀 관심사가 많아서요. 스포츠부터 시작해서. 스포츠만 해도 사실 여러 종목이 있잖아요.
주연: 그렇죠. 한 스포츠가 아니고 여러 가지 종목의 스포츠에 다 관심이 있으시기 때문에.
경화: 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다 관심을 두다 보면 가끔 남자 친구한테 소홀한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주연: 아, 그렇죠. 맞아요. 여기에 집중하다 보면 또 저쪽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죠.
경화: 그래서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그런 여자 친구예요, 저는.
주연: 그런가요?
경화: 네. 안 믿는 눈치네요?
주연: 아, 예. 알겠습니다.
경화: 주연 씨는 뭐 소홀한 거 있어요?
주연: 저는 소홀한 게 없죠.
경화: 아, 뭐예요.
주연: 저는 모든 것에 다 관심을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소홀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경화: 그렇군요. 근데 사실 아까 제가 말했어요. 주연 씨는 인스타그램에 굉장히 소홀해요.
주연: 맞아요. 제가 인스타그램 관리에 소홀해요.
경화: 좀 많이 올려 주세요, 사진 좀.
주연: 네. 이제부터는 관리에 소홀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주연: 네. 그럼 여러분들은 어떤 것에 소홀하셨나요? 소홀하다’라는 단어를 써서 친구와 함께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경화: 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표현 가지고 돌아올게요.
주연: 안녕히 계세요.
경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