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Intermediate Korean Expressions
Lesson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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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7

오늘의 표현:
극과 극 Polar Opposite

발음:
극꽈 극

뜻:
둘 이상의 것이 서로 완전히 다르다

자주 쓰이는 형태:
극과 극이다
극과 극을 달리다
극과 극인 + 명사

예문:
둘 성격이 진짜 극과 극이다.
저는 엄마 성격이랑 정말 극과 극이에요.
원래 극과 극인 성격은 많이 다투잖아요.
저희 엄마랑 아빠는 성격이 극과 극이에요.
너희 둘은 정말 성격이 극과 극을 달린다.
어떻게 그렇게 극과 극인 사람이 만났어?
너 너무 극과 극 아니야?
극과 극인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하셨네요.
두 영화의 모습이 정말 극과 극이네요.
그 영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어요.
그 영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어요.

비슷한 표현:
180도 다르다
정반대(이)
상극
모 아니면 도
하늘과 땅 차이

예문:
쟤네 둘은 정말 성격이 상극이야.
쟤네 둘은 정말 성격이 정반대야.
쟤네 둘은 정말 성격이 180도 달라.
왜 요즘 상영하는 영화는 모 아니면 도야?
쟤네 둘은 정말 성격이 하늘과 땅 차이야.
내가 본 영화 두 편이 하늘과 땅 차이였어.

대화 내용:
경화: 안녕하세요. 선경화입니다.
주연: 안녕하세요. 박주연입니다.
경화: 네. 오늘은 어떤 표현 배워 볼까요?
주연: 네. 오늘 배울 표현은요. ‘극과 극’.
경화: 극과 극.
주연: 네. 극과 극.
경화: 극이 두 번 나오네요? 극이 뭐죠?
주연: 극은 어떤 정도가 더 갈 수 없을 만큼 왔을 때를 말해요. 그러니까 끝이죠, 끝.
경화: 맞아요. 끝과 비슷한 말인데 우리가 자석을 보면 N극과 S극이 있죠.
주연: 그렇죠.
경화: 그게 양 끝에 있잖아요.
주연: 맞아요.
경화: 네. 그래서 극이라고 하면 끝을 말합니다.
주연: 맞아요. 그래서 자석은 N극, S극, 이렇게 말해요.
경화: 그러면 그 극과 극은 서로 비슷할까요? 다를까요?
주연: 어떨까요?
경화: 자석에서 힌트를 드렸는데요.
주연: 네.
경화: 극과 극은 끝에서 끝이기 때문에 아주아주 다른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주연: 맞아요. 이 극이라는 단어가 두 번이 나왔잖아요. 극과 극. 근데 이 극, 두 극은 다른 극인 거죠.
경화: 네.
주연: S극과 N극처럼.
경화: 맞아요.
주연: 그래서 완전 정반대를 말해요.
경화: 그렇죠. 180도 다른 거예요.
주연: 그렇죠. 180도.
경화: 네.
주연: 주의하셔야 되는 게 가끔 보면 어떤 사람들이 “정말 극과 극이야.” 하면서 “360도 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제가 여럿 봤어요.
경화: 맞아요. 360도 다르면 어떡합니까? 제자리 아닙니까?
주연: 그렇죠. 360도 돌면 바로 거기죠.
경화: 그렇죠. 같다는 뜻이 돼 버리는데.
주연: 그래서 주의하셔야 돼요. 180도 다른, 정반대를 말해요.
경화: 네. 그래서 우리가 보통 “극과 극이야.” 이렇게 말 많이 하죠?
주연: 맞아요. “극과 극이다.”
경화: 네. 특히 어떤 두 사람 성격이 너무 다를 때
주연: 그럴 때 많이 쓰죠.
경화 네. “둘 성격이 진짜 극과 극이다.”
주연: 맞아요. 저는 엄마 성격이랑 정말 극과 극이에요.
경화: 아, 그래요?
주연: 네.
경화: 그럼 자주 싸우시겠네요.
주연: 그렇죠. 원래 극과 극인 성격은 많이 또 다투잖아요.
경화: 맞아요. 저도 엄마와 남동생과 성격이 극과 극인데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엄마와 남동생이 성격이 비슷하고, 저랑 아빠가 성격이 비슷해서... 결국은 저희 엄마와 아빠가 성격이 극과 극이라는 뜻이 돼 버렸네요.
주연: 이렇게 “극과 극이야.”라고도 많이 쓰고 또 ‘극과 극을 달리다’라고도 많이 써요.
경화: 아, 맞아요. 극과 극을 달리다.
주연: 달리다? 달리는 건가요? 이렇게? 걷는 거 아니고 달리는 거?
경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주연: 서로 등지고 이렇게…
경화: 그렇죠. 그렇죠. 바로 그거죠.
주연: 그래서 원래도 다른데 더 멀리 가는 거죠. 극과 극을 달리다.
경화: 네. 그래서 “너희 둘은 정말 성격이 극과 극을 달린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는 거예요.
주연: 맞아요. 그래서 예문을 좀 보자면, “어떻게 그렇게 극과 극인 사람이 만났어?”
경화: 아, 극과 극인 사람. 이렇게도 쓸 수 있죠. 맞아요.
주연: 이렇게 말하면 보통은 저희가 성격이 극과 극이라는 뜻인 거죠.
경화: 맞아요. 그리고 우리가 너무 성격 이야기만 했는데 예전에 TV 프로그램 중에 ‘비교 체험 극과 극'.
주연: 아! 정말 오래된 프로인데!
경화: 네. 나이가 나오나요?
주연: 그거 한 20년 된 것 같은데?
경화: 너무 오버 아닌가요?
주연: 맞아요. ‘비교 체험 극과 극’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어떤 프로그램이었죠?
경화: 그때는 제 기억으로, 예를 들어서, “숙소의 극과 극을 체험해봅시다.” 하면서 정말 비싼 숙소와 아주 저렴한 숙소에 가서 묵어 보는. 네, 연예인들이. 그런 체험을 해 보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주연: 아, 맞아요. 또는 음식. 음식점도 있었잖아요. 만약에 메뉴가 초밥이라고 하면 정말 고급 일식집에 가서 최고 비싼 초밥과 그리고 동네에 자그마한 초밥집에 가서 비교를 해 보는 거예요. 그 초밥집 두 개가 극과 극인 거죠.
경화: 그렇죠. 주로 그렇게 가격이 극과 극인 것을 많이 경험해 보고 많이 체험해 보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죠?
주연: 맞아요, 맞아요.
경화: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의 행동이 너무 극과 극일 때도 있어요.
주연: 맞아요.
경화: 네. 예를 들어서 이 남자를 만났을 때와 저 남자를 만났을 때 그 여자의 표정이라든가 이런 게 너무 반대인 거예요. 그러면 “너 너무 극과 극 아니야?” 이렇게 말할 수 있거든요.
주연: 조금 이렇게 비꼬듯이.
경화: 네.
주연: “너 왜 이렇게 극과 극이야?”
경화: 맞아요. 아니면 차림새가 항상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만 보다가 너무너무 화려하게 꾸민 모습을 봤을 때 “너 너무 극과 극 아니야?” 이런 말도 할 수 있겠죠.
주연: “어제랑 완전 다른 사람인데? 어제랑 극과 극인데?”
경화: 맞아요.
주연: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경화: 네. 그래서 저는 “너 너무 극과 극 아니야?” 이 문장 자체를 좀 자주 말하는 것 같아요.
주연: 아, 언니가 말을?
경화: 네. 제가 제 친구들의 극과 극인 모습을 봤을 때.
주연: 그렇죠. 그렇죠. 친구인 저를 만날 때와 남자 친구 만나러 갈 때의 모습이 다르겠죠?
경화: 네. 그렇죠.
주연: ‘극과 극처럼 다르다.’ 맞아요. 또 극과 극이라는 단어가, 또 어디서 많이 볼 수 있을까요?
경화: 예를 들어서 영화에서 두 캐릭터가 나오는데 너무 다르다. 그러면 “극과 극 캐릭터다.” 이렇게 이야기하겠죠?
주연: 아, 맞아요. 맞아요. 정말 착한 사람과 정말 나쁜 사람이 있을 때. ‘극과 극 캐릭터’.
경화: 맞아요.
주연: 아니면 또 한 배우가 이 영화에서는 정말 선한 역을 맡았고 또 다음 영화에서는 정말 악역을 맡았을 때.
주연: “극과 극인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하셨네요.”
경화: 맞아요.
주연: 그렇게도 말하죠.
경화: 네. “두 영화의 모습이 정말 극과 극이네요." 이렇게도 말할 수 있고요. 그리고 만약에 어떤 영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뉠 때도 있죠.
주연: 아, 그렇죠. 기사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경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어떤 평론가는 이 영화를 되게 “안 좋은 영화다.”, “형편없는 영화다.” 이렇게 얘기하고 다른 평론가는 “너무나 훌륭한 영화다.” 이렇게 얘기하면 “평가가 극과 극이네요.” 아니면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네요.”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경화: 맞아요. “갈렸네요.” “갈렸네요.”가 뭐예요?
주연: “갈렸네요.”의 기본형은 ‘갈리다'인데요.
경화: ‘가르다'라고 하면 우리가 두 개로 나누는 건데 ‘갈리다'는 수동태라서 갈라지는 거예요. 다른 것에 의해서.
주연: 그렇죠. 내가 이렇게 둘로 나뉘는 거죠.
경화: 그렇죠.
주연: 그러니까 여기서는 평가가 두 개로 나뉜다.
경화: 맞아요.
주연: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한 것처럼 극과 극은, 뭐, 가격이 될 수도 있고, 가격이 정말 높고 낮고, 그 극과 극이 될 수도 있고, 성격이 좋고 나쁘고도 될 수 있지만, 꼭 좋고 나쁘고가 아니어도
경화: 네. 그냥.
주연: 정말 그냥 다를 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어요.
경화: 맞아요. 극과 극 대신에 다른 표현도 쓸 수 있는데요. 비슷한 표현으로는 ‘상극이다’.
주연: 아, 상극.
경화: 네. “상극이다.” 이런 말도 많이 하는데 재밌는 건 여기에서 극은 극과 극의 ‘극'과는 다른 ‘극’이에요.
주연: 아, 그런가요? 그럼 어떤 극인가요?
경화: 이거는 ‘이기다'라는 뜻의 한자어인데요. 상극' 해서 서로서로를 이기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상극이다' 이런 표현도 ‘극과 극이다'라는 표현과 거의 일치하는 표현이에요.
주연: 예를 들면 “아, 쟤네 둘은 정말 성격이 상극이야.”
경화: 맞아요.
주연: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경화: 네.
주연: 그리고 또 다른 표현이 많아요.
경화: 네. 아까 주연 씨가 얘기했듯이 “정반대야.”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요.
주연: 그렇죠. 반대. 반대에 ‘정'을 붙여서 정말 180도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정반대라는 표현이 있어요.
경화: 네. 그리고 또 재미있는 표현으로 ‘모 아니면 도', 이런 표현이 있는데요.
주연: 아, 모 아니면 도.
경화: 네. 윷놀이를 아실지 모르겠는데.
주연: 맞아요. 윷놀이.
경화: 저희가 명절 때 하는 놀이죠.
주연: 네. 한국 명절에 전통적으로 하는 놀이인데
경화: 네 개의 막대기, 나무 막대기를 던져서 하는 놀이인데 제일 좋은 게 ‘모'고요, 제일 안 좋은 게 ‘도’예요.
주연: 맞아요.
경화: 그래서 ‘모 아니면 도'라고 표현하면 제일 좋은 거, 아니면 제일 나쁜 거. 이런 뜻이 되는 거죠.
주연: 맞아요. 맞아요. 근데 이 ‘모 아니면 도'라는 표현은 조금 제한적이에요.
경화: 맞아요.
주연: 왜냐하면 ‘모'는 가장 좋은 거고요, ‘도'는 가장 나쁜 경우예요. 그래서 이거는 정말 좋거나 나쁜 경우가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표현이에요. 네. 예를 들어서 성격은 정말 좋은 성격, 나쁜 성격, 이렇게 가를 수가 없잖아요.
경화: 네.
주연: 그래서 성격에는 “아, 성격이 완전 모 아니면 도야.” 이렇게는 안 써요.
경화: 맞아요. “두 사람 성격이 모 아니면 도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고요.
주연: 조금 이상하죠.
경화: 네.
주연: 언제 쓸 수 있죠?
경화: 예를 들어서, 영화를 봤는데, 지금 상영 중인 영화를 다 봤어요.
주연: 네.
경화: 근데 어떤 영화는 너무 좋고 어떤 영화는 너무 형편없거나 재미가 없는 거예요.
주연: 네. 네.
경화: 그러면 보통인 영화가 없는 거잖아요. 그럴 때 “왜 요즘 상영하는 영화는 모 아니면 도야?”
주연: 아, 그러니까 극과 극이다.
경화: 그렇죠.
주연: 중간이 없다.
경화: 그렇죠. 중간이 없을 때 이 표현을 쓰시면 돼요.
주연: 맞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거나 정말 나쁜 것만 있을 때. 그때, “아, 모 아니면 도야.” 또 재미있는 표현 하나를 소개하자면 ‘하늘과 땅 차이’.
경화: 아, 하늘과 땅 차이.
주연: 네. 이런 표현도 많이 써요.
경화: 맞아요.
주연: 하늘과 땅은 아시죠?
경화: 그렇죠?
주연: 그래서 그 하늘과 땅 차이.
경화: 그렇죠. 가장 먼 두 곳의 차이.
주연: 맞아요. 하늘과 땅이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납니까? 그러니까 그걸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에요.
경화 네.
주연: 그래서 성격이 정말 다르다. 그럴 때 “아, 성격이 완전 하늘과 땅 차이야.”
경화: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하나는 너무 좋고 하나는 너무 나쁠 때도 “둘이 너무 하늘과 땅 차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주연: 맞아요. 예를 들어서 영화 두 편을 봤는데 한 편은 너무 재미있게 봤고 한 편은 너무 재미없었어요. 그럼 “내가 본 영화 두 편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어.” 이렇게 말할 수 있죠.
경화: 그래서 하늘과 땅 차이는 극과 극을 쓸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쓸수 있습니다.
주연: 맞아요, 맞아요. 그럼 이 극과 극의 발음, 정확한 발음 한번 들어 볼까요?
경화: 네. 극과 극인데요. 이어서 발음할 때는 [극꽈 극] 이렇게 발음하면 됩니다.
주연: 맞습니다. [극꽈 극].
경화: 네. 기역 받침 다음에 또 기역이 나올 때는 쌍기역이 돼서 [극꽈극].
주연: 네. 그럼 오늘은 극과 극이라는 표현을 배워 봤는데요.
경화: 네, 다음 시간에는 더 재밌는 표현 가지고 저희가 돌아올 거죠?
주연: 네.
경화: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주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