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Intermediate Korean Expressions
Les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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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2

오늘의 표현:
간발의 차이 By a Hair

발음:
간바레 차이

뜻:
아주 작은 차이

자주 쓰이는 형태:
간발의 차이로
간발의 차이(이)다

예문:
간발의 차이로 이겼어요.
간발의 차이로 졌어요.
간발의 차이로 들어왔어요.
간발의 차이로 지각했어요.
간발의 차이로 지각 안 했어요.
간발의 차이였어요.

비슷한 표현:
종이 한 장 차이
깻잎 한 장 차이
아슬아슬한 차이
아슬아슬하게

예문: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살짝 빗나갔네요.
깻잎 한 장 차이로 공을 놓쳤네요.
진짜 아슬아슬한 차이였네요.
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

대화내용
경화: 안녕하세요. 선경화입니다.
주연: 안녕하세요. 박주연입니다.
경화: 오늘은 어떤 표현을 배워 볼까요?
주연: 네. 오늘의 표현은 ‘간발의 차이'.
경화: 간발의 차이.
주연: 네. 간발의 차이. 차이, ‘차이’는 아실 것 같아요.
경화: 그렇죠? 어떤 하나와 또 다른 하나가 다른 거죠.
주연: 같지 않은 걸 차이라고 하죠.
경화: 그리고 간발은 아주 잠시 동안을 이야기하는데요. 한자를 보면 간(間), 사이라는 뜻이고요. 발(髮)은 머리카락을 말해요. 그래서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차이라는 뜻이죠. 근데 영어를 쓰시는 분들은 금방 아실 것 같아요. ‘By a hair’라는 표현이 있으니까요.
주연: 아, 똑같은 표현이네요.
경화: 네. 그래서 ‘간발의 차이’ 하면 아주 조금 차이 나는 것을 말하죠.
주연: 아, 그러니까 차이가 나긴 나는데 정말 작은 차이를 말하는 거군요.
경화: 네. 그래서 저는 스포츠를 좋아하니까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이 표현을 많이 들어요.
주연: 그렇죠.
경화: 예를 들어서 누가 아주 조금의 차이로 이겼다 그러면 ‘간발의 차이로 이겼어요.’ 졌으면 ‘간발의 차이로 졌어요.’
주연: 그래서 ‘간발의 차이로 + 동사' 이렇게 쓸 수 있군요.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간발의 차이로 졌다. 아니면 ‘간발의 차이로 들어왔어요.’ 이렇게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경화: 만약에 9시에 문을 닫는 곳이 있었는데
주연: 그렇죠. 9시에 수업이 시작이에요. 지각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엄청나게 달렸어요. 수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9시에 문이 닫혀요. 근데 저는 8시 59분에 들어간 거죠. 그러면 그 1분 차이. 간발의 차이죠. 그래서 ‘간발의 차이로 들어왔어요.’
경화: 네. 만약에 더 늦게 와도 들어올 수는 있지만 지각으로 처리가 된다면 ‘간발의 차이로 지각을 안 했어요.’
주연: 아, 안 했어요.
경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네요.
주연: 아니면 내가 9시 1분에 들어왔다. ‘간발의 차이로 지각했어요.’
경화: 아, 그렇죠.
주연: 안 할 수 있었는데.
경화: 네.
주연: 아주 조금의 차이로 지각을 했어요.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경화: 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제가 어떤 경기를 했는데 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 나 졌어.” 하고 이렇게 주연 씨한테 다가오면 주연 씨가 “아, 괜찮아. 간발의 차이였어.”
주연: 맞아요. 맞아요.
경화: 이런 말 할 수도 있잖아요.
주연: “간발의 차이로 졌어.” 이렇게도 말할 수 있지만 “간발의 차이였어.”
경화: 맞아요.
주연: 그냥 이렇게도 말할 수 있죠.
경화: “아깝다.” “아, 진짜 아깝다. 간발의 차이였는데.”
주연: 맞아요.
경화: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주연: 이긴 사람이랑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뜻에서 “아, 완전 간발의 차이였어.”
경화: 맞아요. 보통 ‘아슬아슬하게’, 이 표현도 많이 쓰잖아요.
주연: 아, 맞아요. ‘아슬아슬하다’.
경화: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아니면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안 했다’.
주연: 맞아요.
경화: 간발의 차이’하고 다른 점은
주연: 네.
경화: 간발의 차이'는 눈에 보이는 아주 조금의 차이를 이야기하지만 ‘아슬아슬하다'는 내 마음.
주연: 맞아요.
경화: 지각을 하면 안 되는데… 안 돼. 안 돼.’ ‘이렇게 하면 지각을 할까? 안 할까?’ 이런 마음을 표현한 단어예요.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죠. 근데 지각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났는데 주연 씨는 학창 시절에 지각을 자주 하는 편이었나요?
주연: 지각을 저는 자주 안 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각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벌이 어마어마했어요.
경화: 오, 진짜요?
주연: 네.
경화: 혹시 벌금?
주연: 벌금은 기본이고 3종 세트가 있었죠. 지금은 학교에서, 중고등학교 모두에서 체벌이 아예 금지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경화: 맞아요.
주연: 저 때만 해도,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체벌이라는 게 정말 흔했어요.
경화: 아, 그렇죠.
주연: 그래서 지각을 했다 하면 벌금 내고 매 맞고, 그리고 청소를 해야 됐었어요. 3종 세트죠.
경화: 3종 세트네요.
주연: 그래서 하지 않았어요. 맞기 싫어서.
경화: 그렇군요.
주연: 네.
경화: 그러면 주로 간발의 차이로 지각을 안 했나요? 아니면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었나요?
주연: 그렇죠. 간발의 차이로 지각을 안 한 적이 많죠.
경화: 그렇군요.
주연: 그래서 항상 저희가 7시 25분까지 자리에 앉아 있었어야 됐는데 7시 24분에는 교실에 한 반 정도가 있어요. 그리고 7시 25분이 됐다 하면 다 차 있는 거죠. 그래서 그 시간이 되면 우당탕탕하는 소리와 함께 간발의 차이로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오는 거예요.
경화: 저 방금 학창 시절로 돌아간 줄 알았어요. 아, 저도 잊고 있었는데 맞아요. 다 그랬네요.
주연: 그렇죠. 떠오르나요? 학창 시절이?
경화: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정말 반 이상이 동시에 도착했던 기억이나네요.
주연: 그 1분은 정말 쉬는 시간의 10분보다도 더 길게 느껴지는 1분이에요.
경화: 네, 저는 심지어 중학교 3학년 땐가요?
주연: 네.
경화: 항상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던 거예요, 학교에. 그래서 매일매일 달렸어요.
주연: 맞아요. 달리기는 필수죠.
경화: 그래서 제가 사실 체육 시간에 항상
주연: 네.
경화: 수우미양가'라면 ‘가'. ABC라면 F를 받을 정도로 체육이라면 정말 못하는 학생이었거든요. 그래서 달리기도 당연히 못 했어요. 오래달리기든 빨리 달리기든 다 못했는데요. 중학교 3학년때 제가 1년을 달려서 등교를 했더니
주연: 늘었나요?
경화: 달리기 왜 우리, 100m는 너무 기니까 50m를 측정하잖아요.
주연: 그렇죠.
경화: 반에서 2등을 한 거예요.
주연: 훈련을 했네요.
경화: 네. 그래서 ‘아, 이렇게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구나.’ 그걸 느꼈던…
주연: 강제 노력.
경화: 네. 기억이 나네요.
주연: 좋은 효과가 나타났네요.
경화: 네.
주연: 근데 진짜 그때는 왜 그렇게 항상 간발의 차이로 도착을 하게끔 집에서 그 시간에 항상 출발을 했었는지…
경화: 맞아요. 답답한데.
주연: 알 수 없어요, 이유는. 근데 항상 그렇게 되죠. 항상 간발의 차이예요.
경화: 네. 정말 항상 달려서, 그 선도부가 서 있는 교문을 달려서 통과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주연: 맞아요. 간발의 차이로 문을, 닫히는 문을 향해서 들어가는 그 느낌이 아슬아슬하죠.
경화: 맞아요. 그리고 간발의 차이랑 비슷한 또 재밌는 표현들이 있잖아요.
주연: 아, 그렇죠. 이럴 때 쓰는 표현이 간발의 차이 말고도 ‘종이 한장 차이’라는 표현이 있어요.
경화: 아, 그렇죠. 머리카락 한 올과 두께가 비슷할 것 같네요.
주연: 맞아요. 종이든 머리카락이든 얇잖아요.
주연: 그래서 그걸 말하는 거예요. 종이 한 장이면 얼마나 얇겠어요.
경화: 네. 종이 한 장 차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이겼어요.”
주연: 아, 그렇게도 말하죠.
경화: 네. 그래서 이 종이 한 장 차이도 스포츠 경기에서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요.
주연: 아, 맞아요. 스포츠 많이 보시니까 많이 들으시겠네요.
경화: 근데 지각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잘 안 쓰는 것 같죠?
주연: 맞아요. 시간을 얘기할 때는 간발의 차이는 쓰지만 “종이 한 장 차이예요.” 이렇게는 잘 안 써요.
경화: 맞아요. 두 사람이 경쟁할 때, 별로 차이가 안 났을 때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주연: 맞아요. 아니면 점수, ‘점수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다’.
경화: 아, 맞아요.
주연: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때도 쓸 수 있지만 시간을 얘기할 때 “종이 한 장 차이로 지각했어요.”
경화: 이렇게는 말 안 하죠. 네. 잘 안 해요. 근데 요즘은 ‘종이 한 장차이’보다 ‘깻잎 한 장 차이’라는 표현 많이 쓰는 거 알아요?
주연: 아, 깻잎이요? 먹는 깻잎?
경화: 여러분, 깻잎 뭔지 아세요? 깻잎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주연: 저도 좋아해요.
경화: 우리가 보통 고기 같은 거 싸 먹을 때 먹는 채소죠.
주연: 채소 종류 중의 하나인데 상추 말고 이렇게 삼각형 비슷하게 생긴,
경화: 까칠까칠한 그 잎인데요. 그 깻잎 한 장 차이라는 표현을 저는 스포츠 경기를 보다가 해설자가 이야기하는 걸 많이 들었거든요.
주연: 아, 진짜 재밌는 표현이네요.
경화: 왜 하필이면 깻잎일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주연: 그러게요. 상추도 있는데.
경화: 네. 그래서 누가 먼저, 가장 먼저 이 표현을 썼는지 제가 굉장히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못 찾았습니다.
주연: 아, 못 찾았나요, 결국?
경화: 네. 근데 ‘깻잎 한 장 차이’를 한번 쳐 보세요, 인터넷에. 그러면 골프 사진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주연: 골프요? 왜죠?
경화: 깻잎 한 장 차이로 공이 안 들어간 거예요.
주연: 아, 맞아요. 골프! 골프할 때도 많이 쓰겠네요, 정말.
경화: 네. 그래서 골프,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야구, 이런 경우에 ‘깻잎 한 장 차이로 공이 안 들어갔다’, 아니면 ‘공을 놓쳤다’. 이런 경우에 쓸 수 있어요.
주연: 그렇군요. 어쨌든 보면 깻잎이나 종이나 간발이나 다 얼마 되지 않는, 또 얇은, 쪼끄만, 이런 표현들이에요.
경화: 네. 맞아요.
주연: 네. 그래서 간발의 차이, 종이 한 장 차이, 깻잎 한 장 차이.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표현으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경화: 네.
주연: 기억해야 될 것은 시간 표현을 쓸 때는 간발의 차이를 많이 쓴다는 거.
경화: 아니면 ‘아슬아슬하게’.
주연: 아슬아슬하게.
경화: 그리고 발음할 때 우리가 ‘의'로 쓰여 있으니까 간발'의' 차이, 이렇게 말을 해야 될 것 같지만,
주연: 너무 어려워요.
경화: 너무 어렵죠. 빨리 말해야 되니까요. [간바레 차이] 이렇게 발음하시면 돼요.
주연: [간바레 차이].
경화: 네.
주연: 네. 그럼 오늘은 ‘간발의 차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요. 어떠셨나요, 간발의 차이?
경화: 재밌었어요.
주연: 재밌었나요?
경화: 네. 학창 시절의 추억도 잊고 있다가 주연 씨 덕분에 떠올라서 주연 학창 시절에 그렇게 지각하지 않으려고 간발의 차이로 들어갔던
경화: 정말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달렸던 추억이 떠올라서 재밌었습니다.
주연: 맞아요. 그 간발의 차이가 정말 중요한데, 간발의 차이로 이기거나 지거나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간발의 차이로 나 이겼어/졌어.” 이런 표현 쓰면서 친구들하고 얘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화: 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더 재밌는 표현 가지고 돌아올게요.
주연: 네. 안녕히 계세요.
경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