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Intermediate Korean Expressions
Lesson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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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1

오늘의 표현:
우여곡절 Hard Times

발음:
우여곡쩔

뜻:
여러 가지 복잡하고 힘든 일

자주 쓰이는 형태:
우여곡절 끝에
우여곡절을 겪다
우여곡절이 많다
우여곡절이 있다

예문:
우여곡절 끝에 만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우여곡절을 참 많이 겪고 자랐어요.
아델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어요.
결혼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비슷한 표현:
수많은 일
여러 가지 일
별의별 일
힘들게
사연

예문:
힘들게 만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별의별 일을 겪고 자랐어요.
아델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결혼하기까지 수많은 일이 있었어요.
저희 커플은 참 사연이 많아요.

대화 내용
경화: 안녕하세요, 선경화입니다.
주연: 안녕하세요. 박주연입니다.
경화: 주연 씨.
주연: 네.
경화: 오늘은 저희가 어떤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주연: 네. 오늘의 표현은요, 우여곡절.
경화: 아, 우여곡절.
주연: 네. 우여곡절. 무슨 뜻이죠?
경화: 우여곡절은 한자어인데요.
주연: 네.
경화: 그 한자를 보면 이리저리 굽어 있다는 뜻이에요.
주연: 아, 굽어 있다.
경화: 굽은 게 뭐예요?
주연: 굽은 것은 일직선으로 쭉 펼쳐져 있지 않은 걸 말해요.
경화: 맞아요.
주연: 그것의 반대. 일직선을 차 타고 가면 빨리 갈 수 있잖아요.
경화: 네.
주연: 근데 굽은 길은 이리저리 이리저리 가야 되니까 좀 어지럽기도 하고 그렇죠.
경화: 그래서 우리가 ‘구불구불하다’ 이런 말도 쓰고요. 그렇죠?
주연: 아, 맞아요.
경화: 그래서 그런 모양을 우여곡절이라고 하는데, 사실 대화에서 쓸 때는 여러 가지 복잡하고 힘든 일을 말할 때 써요.
주연: 아, 힘든 일.
경화: 네.
주연: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을 때 “아,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화: 맞아요.
주연: 이렇게 쓰죠?
경화: 네. 예를 들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걸 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때 아니면 귀찮아서 “제가 이런 이런 일이 있었어요.”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을 때 그냥 “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잘 갔어요.”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요.
주연: 그러니까 풀어서 말하자면,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었는데 결국엔 잘됐어요.” 이런 말이죠?
경화: 네. 맞아요.
주연: 그래서 그런 힘든 일을 겪고 난 후에 이 표현을 많이 쓰죠. 그렇죠. 맞아요.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할 때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이렇게 많이 말해요.
경화: 저희가 사실 우여곡절을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많이 쓰는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을 때 생각보다 커플 이야기가 많았잖아요.
주연: 맞아요. 커플. 사랑 이야기가 많았어요.
경화: 네. 좀 놀랐어요, 저는.
주연: 아, 그래요? 사랑에는 원래 힘든 일이 많잖아요.
경화: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주연: 그럼요. 다들 그렇죠. 그러니까 사랑을 하면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우여곡절이 많죠, 커플들에게는.
경화: 네. 그래서 만약에 결혼을 한 커플이라면 “저희가 결혼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라고 하면 ‘아, 되게 힘든 일이많았나 보다.’ 이렇게 짐작할 수 있죠.
주연: 그렇죠.
경화: 그래서 조금 ‘순탄하다’라는 말도 쓰는데, 힘든 일이 없이 그냥 일이 착착착 잘 진행이 되어서 결혼을 한 게 아니고, 예를 들어서 부모님이 반대를 했다거나, 그런 힘든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결혼에 골인을 했다, 이러면 “결혼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주연: 맞아요. 그래서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그렇게 많이 쓰이고 또 많이 쓰이는 표현이 ‘우여곡절 끝에’.
경화: 아, ‘우여곡절 끝에’.
주연: 이렇게 정말 많이 써요.
경화: 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어요.”
주연: 네, 그렇죠.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어요.” 우여곡절의 끝, 여러 가지 힘든 일을 다 겪고 그 끝에 잘 됐다(는) 그런 뜻이죠.
경화: 맞아요.
주연: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다’ 이런 말도 쓸 수 있어요.
경화: 네. 맞아요. 우리가 경험을 할 때 ‘겪다’라는 동사를 쓰는데요.
주연: 맞아요.
경화: 여기서 우여곡절도 많은 경험들, 많은 일들이기 때문에 일이나 경험처럼 ‘겪다'라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주연: “어렸을 때부터 우여곡절을 참 많이 겪고 자랐어요.”
경화: 아, 그러면 어렸을 때부터 클 때까지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다는 그런 뜻이죠?
주연: 그렇죠.
경화: 그래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때 ‘우여곡절을 겪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렇게 씁니다.
주연: 맞아요. 언니는 우여곡절 있었던 적 없어요?
경화: 저 같은 경우에는 여행을 가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 것 같아요.
주연: 아, 여행 가면 또 우여곡절 많죠.
경화: 네. 예전에 톡투미인코리안 영상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주연 씨, 기억나나요?
주연: 어떤 거죠?
경화: 제가 미국에서 아델 콘서트를 갔었는데요. 정말 그 콘서트장 안에 들어가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주연: 아, 어떤 우여곡절인지 설명을 해 주세요.
경화: 일단, 제가 가기 전에 LA 다저스 스타디움 투어를 했는데요. 그 투어를 할 때 제 표를 보여 주고 그분한테 표 버려도 된다고 얘길 했는데 그 뒷장에 아델 콘서트 표가 있었던 거죠.
주연: 아, 그걸 버려도 된다고 했던 거군요?
경화: 그렇죠. 그런데 그게 투어 중에 생각이 나서 투어 내내 집중을 못 하고
주연: 못 하죠. 못 하죠.
경화: 어떡하지. 어떡하지. 나 큰일났네.’ 하면서
주연: 아델 표가 얼만데.
경화: 네. 그게 삼십 얼마였거든요. 그래서 정말 눈물을 머금고 중간에 나갈까 말까 정말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끝까지 한 시간을 견디고 나서 갔는데 그 쓰레기통이 없는 거죠.
주연: 아이고.
경화: 그래서 직원한테 막 사연을 설명을 하면서 “제 콘서트 표를 같이 드린 것 같다. 아까.” 그런 얘길 했더니 정말 다행히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막 찾아 주셨어요. 뒤져 주셨어요.
주연: 아, 결국 찾았군요.
경화: 네. 그래서 찾아서 콘서트장에 갔는데 제가 거의 한 한 시간 줄을 서서 겨우 입장할 순서가 됐는데 “백팩은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그럼 저는 어떡하죠?”
주연: 백팩을 메고 있는데.
경화: 네. 그래서 아예 못 들어가게 하는 줄 알고… 근데 알고 보니까 저기 사물함에 맡기고 오면 된다고 했는데, 또 문제가 그거잖아요. 한 시간 설마 다시 줄을 서야 되나.
주연: 아, 그렇죠. 그렇죠.
경화: 그것 때문에 멘붕이었는데 “맡기고 오면 내가 바로 들어가게 해 주겠다.”라고 말씀하셔서 겨우겨우 맡기고 돌아왔던 그런 기억이 있었죠.
주연: 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경화: 우여곡절이었죠?
주연: 진짜로. / 아, 정말.
경화: 네. 이 정도의 우여곡절이라면 이렇게 몇 년 후까지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에 남습니다.
주연: 맞아요. 이런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생각나잖아요.
경화: 네.
주연: 그래서 이렇게 말해 줄 때. “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지.” 하면서 얘기를 시작하죠.
경화: 네.
주연: 저는 또 며칠 전에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경화: 아, 진짜요?
주연: 네.
경화: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나요?
주연: 출근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경화: 아, 제가 한번 맞혀 볼까요?
주연: 어떤 거죠?
경화: 핸드폰을 놓고 나와서 다시 집에 들어갔죠?
주연: 맞아요. 그런 날 있잖아요, 왜. 오늘 하루 정말 안 풀리는 날.
경화: 너무 많아요.
주연: 그렇죠?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닌 것 같은, ‘정신을 어디다 두고 왔다’고 표현도 하는데
경화: 네.
주연: 핸드폰을 두고 나온 거예요. 그래서 다시 들어갔어요. 핸드폰을 가지러. 핸드폰을 가지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교통카드가 없는 거죠. 교통카드가 없으면 현금으로 낼 수 있는데 지갑을 보니까 또 현금이 없어요. 그래서 현금을 가지러 또 집에 갔다가 나와서 지하철을 탔는데 또 지하철 잘못 내리는 경우 또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내릴 역에서 못 내린 거죠. 지나친 거죠. 왜냐면 정신이 없으니까요.
경화: 흔해요. 흔해요. 정말 꼭 그런 일은 하루에 몰아서, 한꺼번에 일어나는데.
주연: 맞아요. 한꺼번에 일어나요, 정말.
경화: 예를 들어서, 그렇게 핸드폰만 놓고 나와서 다시 들어가서 핸드폰을 가져오고 안 좋은 일이 더이상 안 일어났다면 우여곡절이라고 잘 안 하죠.
주연: 그렇죠. 그렇게 하나의 힘든 일만 일어났다면 우여곡절이라고 말하는 건 조금 과장된 거고 여러 가지 일이 한 번에 일어났을 때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출근했어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경화: 네. 저도 그런 적 몇 번 있었던 것 같아요. 핸드폰 놓고 나와서 다시 가지러 갔다가 왔는데 지하철 지나쳐서 내리고 뭐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가 결국 출근을 하면 “오늘은 정말 출근길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연: 맞아요.
경화: 그리고 인생에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면 사람들이 “나는 참 사연이 많았다.” 이런 말을 많이 쓰거든요.
주연: 맞아요. ‘사연이 많다’.
경화: 근데 그 사연은 사실 이야기라는 뜻인데, 우리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다’ 이런 말 하잖아요.
주연: 맞아요.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어요.
경화: 네. 그래서 자기 이야기를 보내는 건데 이렇게 인생에서 사연이 많았다고 하면 그게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힘든 이야기가 돼요.
주연: 보통 그렇죠. 맞아요. “참 사연이 많아요.” 하면 참 힘든 일이 많았어요. 이런 뜻이 돼요.
경화: 네. 그래서 커플들도 “저희 커플은 참 사연이 많아요.”라고 하면 그 커플은 뭔가 힘든 일을 많이 겪었구나. 이렇게 짐작할 수있어요.
주연: “참 사연이 많아요.” 하면 정말 궁금해지죠.
경화: 그렇죠. 어떤 사연인데요? 한번 들려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죠. 그래서 또 다른 표현으로는 그냥 뭐…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이 많이 있었어요.” 이렇게 해도 되고요.
주연: 그리고 또, “별의별 일이 있었어요.” 이런 말도 많이 써요.
경화: 별의별 일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고 하면 꼭 반드시 힘든 일은 아닐 것 같은데 ‘별의별 일'이라고 하면
주연: 맞아요. 그 뉘앙스가 좀 달라요.
경화: 겪지 않아도 됐던 일까지 겪었다.’ 이런 느낌으로 들리네요.
주연: 맞아요. 맞아요. 보통이 아닌 일. 그런 느낌이 좀 있죠. 별의별 일.
경화: 아, 그리고 우여곡절이라는 말을 할 때 ‘곡' 다음에 ‘절’은 ‘쩔’로 발음이 돼요.
주연: 맞아요.
경화: 그래서 [우여곡쩔] 이렇게 발음하시면 됩니다.
주연: [우여곡쩔]
경화: 네. [우여곡쩔]이 있다. [우여곡쩔]이 많다.
주연: 여러분도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한번 이야기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경화: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말고 “우여곡절이 있었어요.”라고 하면 한국어 정말 잘하시는 분으로 인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연: 맞아요. 그러면 또 레벨이 한 단계 Up 되는 거죠.
경화: 그렇죠.
주연: 네. 그러면 오늘은 우여곡절이라는 표현을 배워 봤는데요.
경화: 네. 다음 시간에는 어떤 표현이 나올지 기대해 주시고요.
주연: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표현으로 찾아올게요.
경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