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5
오늘의 표현:
짝짝이 An Odd/Mismatched Pair
발음:
짝짜기
뜻:
서로 짝이 아닌 것끼리 만난 것
자주 쓰이는 형태:
짝짝이로 + 동사
짝짝이(이)다
예문:
왜 신발 짝짝이로 신고 왔어?
나 또 신발 짝짝이로 신고 왔어.
슬리퍼 짝짝이로 신은 사람들 많이 봤어요.
모든 사람들은 눈썹이 짝짝이예요.
오늘 눈썹을 짝짝이로 그리고 왔어요.
나 오늘 눈썹이 짝짝이야.
내 눈은 짝짝이야.
쌍커풀이 짝짝이야.
장갑이 짝짝이야.
비슷한 표현:
짝이 안 맞다
다르게 생기다
예문:
왜 신발을 짝이 안 맞게 신고 왔어?
양쪽 눈이 다르게 생겼어요.
참고 표현:
짝
예문:
둘씩 짝을 지어 보세요.
제 짝을 찾고 싶어요.
짝은 어디 두고 혼자 왔어?
집에 장갑이 한 짝씩만 있어요.
대화 내용:
경화: 안녕하세요, 주연 씨.
주연: 안녕하세요.
경화: 네. 오늘은 저희가 어떤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죠?
주연: 오늘의 표현은 ‘짝짝이’.
경화: 짝짝이. 짝짝이라는 말은 짝이 다르다는 말인데요.
주연: 맞아요.
경화: ‘짝이 맞지 않다'라고 많이 이야기해요.
주연: 맞아요. 그럼 짝은 뭐죠?
경화: 그렇죠. 그게 중요한데, 짝은 둘이 한 쌍인 경우에 둘 중 하나를 짝이라고 합니다. ‘짝짝이’ 하면 뭐가 생각나요?
주연: 저는 처음으로 떠오르는 게 양말.
경화: 아, 양말 같은 경우에는 한 ‘켤레’라고 우리가 얘기하죠.
주연: 그렇죠.
경화: 양말 한 켤레가 서로 둘이 다른 걸 신고 왔을 때 우리가 “양말 짝이 안 맞는 걸 신고 왔네?” 이렇게 이야기하죠.
주연: 그렇죠. 그럴 때 짝짝이라고 하죠.
경화: 그리고 또 양말 말고 당연히 신발도 짝짝이 신을 수 있죠.
주연: 그렇죠. 신을 수 있죠. 그렇지만 신발 짝짝이로 신고 온 날은 어떻게 해야 돼요?
경화: 저는 슬리퍼 짝짝이로 신은 사람들은 많이 봤는데, 신발은… 경은 언니의 딸인 민송이가 패션을 위해서 일부러 양쪽이 다른 신발을 신은 사진을 언니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습니다.
주연: 정말 패션 센스가 남다릅니다.
경화: 저는 어렸을 때 상상도 못 했던 일이죠.
주연: 아, 그렇죠. 근데 요즘에는 그런 신발이, 그러니까 짝이 맞는다는 건 양쪽의 신발이 같은 거잖아요. 사이즈도 같고.
경화: 그렇죠. 디자인도 같고.
주연: 근데 그걸 일부러 다르게 하는 그런 신발 브랜드도 있어요, 요즘에.
경화: 맞아요. 맞아요. 특히 운동화 같은 경우에 양쪽 색깔이 다르다든지...
주연: 디자인도 다르고.
경화: 맞아요.
주연: 일부러. 정말 패션 고수들만 신을 수 있는.
경화: 그렇죠.
주연: 짝짝이 신발.
경화: 네. 그리고 양말이나 신발 말고, 약간 다른 경우에 우리가 짝짝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주연: 많죠.
경화: 어떤 경우죠?
주연: 짝짝이 눈썹.
경화: 아!
주연: 정말 많이 쓰죠?
경화: 흔하죠.
주연: 흔하죠. 흔하죠.
경화: 짝짝이 눈썹 아닌 사람이 있습니까?
주연: 없죠. 근데 여자분들은 보통 눈썹을 그리잖아요.
경화: 그렇죠.
주연: 화장을 하니까. 그때 많이 쓰잖아요.
경화: 네. 맞아요.
주연: ‘눈썹을 짝짝이로 그렸다.’
경화: 그렇죠. ‘눈썹을 짝짝이로 그렸다.’ 아, 정말 많이 들어 봤고요. 저도 매일 아침에 눈썹을 항상 짝짝이로 그리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아서 그냥 고치지 않고 회사에 오죠.
주연: 그렇죠. 눈썹을 짝짝이로 안 그릴 수가 있나요?
경화: 그렇죠. 로봇이 아닌 이상… 어렵죠.
주연: 그렇죠. 그래서 이 짝짝이라는 게 양말, 신발, 눈썹 이렇게 우리 실생활, 매일매일 신고, 하는 것에서 볼 수 있어서 많이 얘기를 하고 듣는 것 같아요.
경화: 네. 두 개가 항상 같이 있어야 되는 것들. 그래서 뭐, 눈도 한쪽만 쌍꺼풀이 있거나 하면 “내 눈은 짝짝이야.”
주연: 맞아요. 아니면 ‘쌍꺼풀이 짝짝이다’.
경화: 맞아요. 그렇게 이야기하죠.
주연: 그리고 또 짝이 있는 게 뭐가 있죠?
경화: 또 눈 얘기 했으니까 하나 더 얘기하자면 시력, 양쪽 시력 차이가 많이 나도 ‘눈이 짝짝이다' 이렇게 얘기 많이 합니다.
주연: 맞아요. 우리 눈도 두 개니까.
경화: 네.
주연: 그렇죠. 눈 짝짝이에요, 언니?
경화: 저는 짝짝이였는데 라식을 한 이후로는 양쪽 시력이 비슷합니다.
주연: 네. 저도 똑같네요.
경화: 네.
주연: 그렇죠. 비슷하지 않은 경우에도 짝짝이라고 하죠.
경화: 네. 그러면 저희는 양쪽이 다를 때, 짝이 안 맞을 때, 계속 “짝짝이에요.” 이런 표현만 쓰는 건 아니죠?
주연: 아니죠.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또 어떻게 표현할 수 있죠?
경화: 그냥 굉장히 사실적으로 “눈이 양쪽이 다르게 생겼다.”
주연: 아, ‘다르게 생겼다’. 그렇죠. 짝짝이라는 게 같은 게 아니니까 ‘다르게 생겼다’.
경화: 시력이라면 “시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주연: “시력 차이가 나요.” 아니면 “시력이 달라요.”
경화: 그리고 아까 같은 경우에 양말, 신발 이런 것들은 “짝이 안 맞아요.”
주연: “짝이 안 맞아요.” 맞아요. ‘짝이 안 맞다’라는 표현 많이 쓰는데 “너 왜 이렇게 신발을 짝이 안 맞게 신고 왔어?”
경화: 그렇죠. 바로 그거죠.
주연: 이렇게 쓰죠.
주연: “왜 신발 짝짝이로 신고 왔어?” 이거랑 똑같은 말이죠.
주연: 그러면 이 ‘짝'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세요.
경화: 아, 이 짝이라는 표현도 은근히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표현인데요.
주연: 정말 다양하게 쓰이죠.
경화: 네. 맞아요. 짝은 아까 말했듯이 둘이 한 쌍을 이룰 때 둘 중 하나를 말하는 건데요. 두 개 서로 안 맞을 때 ‘짝이 안 맞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있을 때 “둘씩 짝을 지어 보세요.” 이런 말도 하거든요.
주연: 맞아요. 맞아요.
경화: 그래서 ‘짝을 짓다'.
주연: 그렇죠. ‘짝을 짓다'라고 하죠. 그럴 때는. 만약에 네 명, 네 사람이 있을 때 “둘씩 짝을 지어 보세요.”, “둘씩 그룹을 만들어보세요.”
경화: 맞아요.
주연: 이런 말이죠.
경화: 네. 그래서 우리가 아까 양쪽 다른 신발을 신었거나 양쪽 다른 양말을 신었을 때도 ‘짝이 안 맞다’라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사람들 수가... 예를 들어서 일곱 명이 있는데 “둘씩 짝을 지어 보세요.” 했는데 한 사람이 남죠?
주연: 그렇죠. 남죠.
경화: 그런 경우에도 “아, 짝이 안 맞아요.” 이렇게 얘기 많이 하죠.
주연: 짝이 안 맞다.
경화: 네.
주연: 맞아요. 그리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때,
경화: 맞아요.
주연: “네 짝은 어디 있니?” 이런 말 많이 듣죠.
경화: “제 짝을 찾고 싶어요.”
주연: 맞아요. 그럴 때 그 ‘짝’은 내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와이프, 남편.
경화: 그래서 어떤 사람이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 혹은 남편이나 부인이 있는데 혼자 왔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항상 “짝은 어디 두고 혼자 왔어?” 이렇게 이야기하죠.
주연: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아까 얘기했듯이 “짝을 찾고 싶어요.” 이렇게 말했을 때는 ‘내 짝이 있는데 이 사람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찾고 싶다.’ 이런 얘기라기보다는 어떤 거죠?
경화: ‘내가 남자 친구 혹은 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다.’ 그런 의미죠.
주연: 맞아요. “내 짝은 어디에 있을까요?”
경화: 네. 그래서 TV 프로그램, 짝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어요.
주연: 아! 맞아요.
경화: 미혼 남녀가 나와서, 결혼을 안 한 남자, 여자 싱글들이 나와서 서로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서로 마음에 드는지 약간, 미팅하는 것 같은 그런 프로그램이죠.
주연: 내 짝을 찾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경화: 그렇죠.
주연: 그럴 때도 짝이라는 말을 써요.
경화: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학교 다닐 때 짝꿍.
주연: 아! 짝꿍!
경화: 같이 붙어 앉는 친구를 짝 혹은 짝꿍이라고 부르거든요.
주연: 맞아요. 특히 초등학교 때는 우리가 두 책상씩 붙여서 앉았어요.
경화: 맞아요.
주연: 그래서 내 옆에 앉는 친구를 내 짝꿍이라고 했어요.
경화: 네. 맞아요. 그럴 때 짝을 씁니다.
주연: 다 보면, 두 사람 혹은 두 개가 말 그대로 짝을 지을 때,
경화: 그렇죠.
주연: 그룹을 지을 때
경화: 항상 붙어 있을 때
주연: 그럴 때 짝이라는 말을 쓰고 그래서 짝짝. 짝이라는 말이 두 개 붙어 가지고 이게 짝이 아닌, 그렇게 된 걸까요?
경화: 그런 것 같아요. 짝, 짝이 붙어 있으면 사실 한 쌍이 돼야 되는데 한쪽, 한쪽 짝이 다른 쌍에서 온 거죠. 그래서 짝짝이인 거죠.
주연: 그래서 ‘짝이 안 맞는다’ 해서 짝짝이가 된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저희 추측입니다.
경화: 근데 이 짝짝이의 발음이 저희 학습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쌍자음 발음이잖아요.
주연: 맞아요.
경화: 짝. 짝.
주연: 그래서 ‘작작이’ 아니고요.
경화: 아니죠.
주연: 짝짝이.
경화: 착착이’도 아니죠.
주연: 아니죠.
경화: 아, 그러네요. 쌍자음이 두 번이나 들어가 있어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주연: 그럼 발음 한번 따라 해 볼까요?
경화: 짝짝이. 짝짝이.
주연: 그렇죠. 그래서 짝짝이. 빠르게 말할 때는 [짝짜기]가 됩니다.
경화: 그렇죠.
주연: 근데 또 한국 사람들은 좀 빨리 말할 때 또는 조금 더 귀엽게 얘기할 때 ‘짝째기’라고도 얘기해요.
경화: 맞아요. 많이 들었어요. 약간 사투리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일부러 구어, 그러니까 일상생활에서 이야기하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할 때는 약간 그렇게 모음을 바꿔서 많이 이야기하잖아요.
주연: 그렇죠.
경화: 귀엽게 얘기하기 위해서. 그래서 짝째기라는 말도 많이 씁니다.
주연: 맞아요. 그렇게도 아마 들어 보셨을 수도 있어요. “왜 신발을 짝째기로 신고 왔어?”
경화: 맞아요.
주연: 어쨌든 ‘짝짝이'가 맞는 표현이라는 거 기억해 두시고.
경화: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가 문장 안에서 짝짝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쓰는지 한 번, 다시 한 번 예문을 이야기해 볼까요?
주연: 네. 좋아요.
경화: 먼저,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왔을 때 “아, 나 또 신발 짝짝이로 신고 왔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주연: 그렇죠.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왔어.”
경화: ‘짝짝이로' 많이 쓰죠.
주연: “양말 짝짝이로 신었어.”
경화: 그리고 눈썹이 짝짝이라면 “나 오늘 눈썹이 짝짝이야.”
주연: “짝짝이야.” “너 눈썹 진짜 짝짝이야.”
경화: “어, 티 나?”
주연: “어, 너무 티 나.”
경화: “아 진짜, 어떡하지?”
주연: 이렇게 “짝짝이야.”, 그냥 ‘짝짝이’ 자체가 명사가 되는 거예요.
경화: 네. 맞아요.
주연: 그렇죠? 아까 신발도 “너 신발 짝짝이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죠?
경화: 네. 맞아요. 그리고 “장갑이 짝짝이네.” 장갑은 저도 짝짝이로… 예를 들어서 가죽 장갑 같은 경우에는 다 비슷비슷해서
주연: 그렇죠. 그렇죠.
경화: 짝짝이로 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연: 그렇죠. 그럴 때는 “장갑 짝짝이로 꼈네.”
경화: 네. 아니면 “장갑이 짝짝이네.” 아니면, 집에 다 장갑이 한 짝씩만 있는 거예요.
주연: 아, 그런 경우 많죠.
경화: 네. 그럴 때도 “장갑이 다 짝짝이네.”
주연: 아, 맞아요. 하나씩 있을 때도 그럴 때도 “짝짝이네.” 이렇게 쓸 수 있죠.
경화: 맞아요. 맞아요. 그렇게 쓰실 수 있습니다.
주연: “짝짝이로 뭐 했어.” 아니면 “짝짝이야.” 이렇게 쓰시면 될 것 같아요.
경화: 네. 그럼 오늘은 짝짝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마음껏 이야기해 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표현이 나올지 기대해 주시고요.
주연: 네. 기대해 주세요.
경화: 저희는 다음 시간에 돌아올게요.
주연: 안녕히 계세요.
경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