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9
주요 단어 및 표현
넘기다 to pass over to someone
최저가 lowest price
은근히 quietly, stealthily
어쩔 수 없이 without a choice, because there is no other option
압박 붕대 compression bandage
일자 드라이버 flat-head screwdriver
당일 배송 same-day delivery
식재료 food ingredients
(사진을) 찍다 to take (a photo)
인터넷으로 알아보다 to search/look on the internet
배송비 shipping fee
뿌듯하게 생각하다 to be proud of something
후기 review
별 한 개짜리 후기 one-star review
해당이 안 되다 to not apply, to not be applicable
후기를 남기다 to leave a review
망설이다 to hesitate
열 받다 to get upset
반품 returning a product
교환 exchange
돈 낭비 waste of money
수다 타임 - 쇼핑 좋아하나요?
최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오늘은 쇼핑 이야기를 좀 해 보죠.
최경은: 네. (쇼핑 안 좋아하시죠?) 네.
선현우: 그래서 사무실에서 뭐 필요한 거, 물건 살 때 다 저한테 넘기잖아요.
최경은: 아, 그것도 쇼핑에 포함되는 거죠?
선현우: 네. 그래서 제가 다 하는 거잖아요.
최경은: 어우, 너무 싫어요. 쇼핑이 너무 싫어요.
선현우: 그러면 어떤 종류의 쇼핑도 싫어요? 좋아하는 쇼핑의 종류가 있을 거 같은데.
최경은: 그나마... 이제... 예쁜 옷을 입는 건 좋아하니까 (네.) 이제... 옷을 쇼핑할 때가 쪼금 나은 거 같아요. 근데 저 어릴 때 저희 언니랑 같이 쇼핑을 다녔거든요. (네.) 지금도 동대문 쇼핑몰이 유명하잖아요. (네, 그렇죠.) 옛날에는 정말 정말 유명해서 (맞아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대문 쇼핑몰에 가서 옷을 사곤 했어요. (네.) 근데 거기 건물이 엄청 크잖아요.
선현우: 맞아요. 건물이 여러 개고?
최경은: 네. 여러 개고 엄청 큰데 저희 언니랑 같이 가면 그 쇼핑몰을, 한 건물을 다 돌아볼 동안 (네.) 하나도 사지 않았었어요. 언니가 쇼핑을 너무 좋아해서.
선현우: 그러니까 다 보고 (네, 맞아요.) 최고의 물건을 (맞아요, 맞아요.) 최저가로 사고 싶은 거죠?
최경은: 네, 그렇죠. ‘그런 언니랑 살다 보니까 더 싫어진 게 아닐까’ (맞아요.) 이제 와서 생각이 드네요.
선현우: 저도 그런 친구가 좀 있어서... 정말로 새벽에, 그때 동대문에 가는 버스들이 뭐... 예를 들어서 12시까지 있었으면, 12시 마지막 버스를 타고 굳이 가서 거기서 한 3시까지 둘러보고, 그런 다음에 (어, 졸려, 졸려.) 걸어서 오거나. (어, 졸려.) 네. 저희 집, 그 친구 집 저희 집까지 걸어서 각각 한 4, 50분 가면 갈 수 있는 거리였거든요, 동대문에서. 그래서 그랬었는데 한 서너 번 따라가고는 절대 안 갔어요.
최경은: 맞아요, 맞아요. 특히 남자들은 더 싫어하잖아요.
선현우: 그래서... 싫어하는데 그 친구만 좋아했어요. 그래서...
최경은: 근데 현우 씨 은근히 쇼핑 좋아하는 거 같아요.
선현우: 최근에는, (그렇죠?) 저는 이제 인터넷 쇼핑은 좋아해요. 인터넷으로 물건을 알아보고, (네.) 그리고 제가 직접 가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하는데. 그래서 옷도 가능하면 인터넷으로 사는 편이에요.
최경은: 아, 그래요?
선현우: 네.
최경은: 오, 몰랐네요.
선현우: 안 가도 되니까. 그런데 꼭 가야만 하는 종류의 옷들이 있죠. (그렇죠, 그렇죠.)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바지라든지, 입어 봐야 되니까 이런 것들은 어쩔 수 없이 가는데. 이것도 인터넷으로 산 거예요. (어, 그래요?) 네, 네, 그냥 왔어요.
최경은: 저는 손목이 (네. 손목이?) 압박 붕대인 줄 알았어요. (지금...) ‘손목이 다쳤나?’ 진짜 아까 ‘어, 손목이 다쳤나?’ 하고 쳐다봤어요.
선현우: 지금, 지금 쇼핑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제 패션에 대해서 공격을 하신다면, (아니에요, 아니에요.) 지금 경은 씨 옷에 있는 저걸 뭐라고 하죠? (단추요?) 단추, 저 단추는 일자 드라이버로 돌려야 될 거 같아요.
최경은: 어, 우리 패션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지 맙시다.
선현우: 그래서... 패션 쇼핑은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인터넷으로 물건 사는 건 좋아하고, 음… 쇼핑 전체를 그래도 재미있어하는 거 같아요.
최경은: 그래요? 저는 좀 숙제처럼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요즘에는 그런 당일 배송이 한국에서는 (네.) 인기가 많잖아요. (맞아요.) 당일 배송은 아니구나!
선현우: 당일 배송도 있어요.
최경은: 당일 배송도 있고, 저는 제가 사용하는 거는 다음 날 오는 거 있잖아요. 그런 배송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네.) 그리고 사실 저는 마트에 가는 것도 별로 또 좋아하지 않아요. 마트도 사실 쇼핑이잖아요. (네, 네.) 식재료를 쇼핑하는 것도 쇼핑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인터넷으로 (네.) 이렇게 정말 최소한의 시간으로 빨리 검색을 한 다음에 다 이렇게 찍어서 다음 날 오게끔 하는 그런 거를 좀 습관을 들였어요. (그렇군요.) 너무 싫어해서. 근데 이제 아이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사야 되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맞아요.) 그런 것들은 다 꼭 그런 앱을 사용해 가지고.
선현우: 그냥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거죠? (네,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죠.) 저도 그게 편한데, 가끔씩은, 가끔 이렇게 실제로 그 가게 앞을 지나갈 때 있잖아요. (네.) 아니면 마트에 정말로 뭐가 필요해서 갔을 때, 그 물건이 눈 앞에 있으면 굳이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하진 않는 편인데, (그렇죠. 그건 그렇죠.) 그래서... 보면, 제 주변에는 이 앞에 있는 물건이 얼만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아, 맞아요, 맞아요.)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걸 잘 못 기다리는 편인 거 같아요.
최경은: 정말 못 기다리시죠.
선현우: 네. 그래서 만약에 지금 여기서 사면 3,000원 비싸요. (네.) 그런데 오늘 가져갈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그냥 사는 편이라서.
최경은: 저도 좀 그렇게 생각하는 편인데 비교하는 분들은 정말 자세히 비교하더라고요. 가격 비교를 해 가지고 여기 사이트가 더 싸고... 그리고 배송비랑 뭐 이런 거까지 다 계산을 한 다음에 (네.) 기다려서 배송을 받는 걸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선현우: 네. 그리고 그렇게 비교하고 사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 쇼핑이 좋은 점은 요즘에 후기, 후기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최경은: 근데 그 후기들도 다 믿을 순 없더라고요.
선현우: 그래서 저는 항상 별 한 개짜리 후기를 먼저 찾아봐요. 분명히 단점이 있을 것이고, (네.) 그 단점을 알아야, (네.) 알고 사면 좋잖아요. (네, 네.) 찾아보면 그 별 한 개짜리 후기 중에는 한... 제 생각에는, 70, 80% 정도는 저한테는 해당이 안 될 것 같은 이야기들 많아요. 그냥 괜히 기분이 나쁘거나, 아니면 “좀 늦게 왔다”, (맞아요.) 아니면 “내가 생각했던 거랑 크기가 다르다” 이런 것들이라서, 저는 괜찮을 것 같은 것들이 많아서 좀 불평, 불만들 먼저 읽어 보고 칭찬을 찾아보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최경은: 좋은 생각이긴 한데 (네.) 그렇게 하면 언제 물건을 사냐 이거죠. 저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선현우: 경은 씨는 쇼핑을 별로 안 좋아하고, (네.) 저는 기본적으로는... (좋아해요. 제가 볼 때는.) 네, 좋아해요. 그래서 찾아보는 게 너무 재미있고. 특히 카메라나 전자 제품 같은 거를 살 때는 유튜브로 후기, 그런 리뷰 영상들 있잖아요. (네, 네.) 이런 거를 정말 열 개 넘게 보고.
최경은: 정말요?
선현우: 예. 그리고 한국 것만 보는 게 아니고 다른 나라 사람들 것도 봐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경은: 안 바쁘시군요. 저는 되게 바쁘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그 후기를 보느라 다 시간을 다 보내시는 거 아니에요?
선현우: 네... 아... 네... 바빠요. (들켰어요!) 네. 일하는 시간에 보진 않아요.
최경은: 아, 네, 그렇겠죠. 설마.
선현우: 그래서... 보고, 열심히 공부를 한 다음에 사면, 정말로 그 물건을 잘 알고 사는 거니까. (맞아요.) 네.
최경은: 근데 저도 아무리 쇼핑을 싫어해도 인터넷으로 뭔가를 사야 되고, 물건을 사야 되니까 저도 후기를 보긴 보거든요. 근데 확실히 후기가 없으면 안 사게 되는 건 있어요. 어? 후기가 없으니까 불안한 거예요.
선현우: 경은 씨는 후기는 남겨요?
최경은: 어… 포인트 줄 때만 남겨요.
선현우: 저는 포인트 줘도 안 남기고, 인터넷으로 어떤 비디오를 봐도 코멘트도 안 남기고. 그런 사람 있잖아요.
최경은: 맞아요. 저도 그랬었거든요. 근데 어떤 제품은 너무 좋은데 이제... 후기가 없어서 제가 살까 말까 망설였던 제품이 있잖아요. 근데 그 제품을 샀어요. 근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러면 안타까워서 리뷰를 남겨요. 다른 사람이 이걸 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겨서 이제는, 이젠 저도 쪼끔씩 리뷰를 조금씩 남기기 시작했어요.
선현우: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그렇죠.) 그런데 저는 그게 정말 귀찮아서 아직은 한 번도, 거의 한 번도 남겨본 적이 없어요. (아, 진짜요?) 네.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도 그냥 혼자 생각하고 말아요. 네.
최경은: “아, 열 받네!” 이러고 말아요?
선현우: “별로 안 좋네” (아, 안 좋네 하고.) 하고 반품을 하거나 교환을 하거나.
최경은: 그게 더 안 좋은 거 아니에요?
선현우: 뭐... 그래도 반품도 정상적인 쇼핑의 절차니까.
최경은: 맞아요, 맞아요. 그건 그래요.
선현우: 네, 좋아요. 정리를 해 보죠. 오늘은 쇼핑 이야기를 했어요. (네.) 저보다는 경은 씨가 쇼핑을 더 안 좋아하는 것 같고.
최경은: 네, 맞아요.
선현우: 그래서 앞으로도 사무실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계속 제가 알아봐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최경은: 아, 근데 그런 편견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뭐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네.) 여자들은 무조건 쇼핑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쇼핑을 싫어하고, 약간 한국에는 그런 편견이 좀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좀 있죠.) 근데 제가 볼 때는 안 그런 경우가 훨씬 많다는 거. (네, 네.) 좀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선현우: 네. 쇼핑 안 좋아하는 건 좋은 거예요. 돈 낭비를 덜 하니까.
최경은: 네. (네.) 그렇다고 생각할게요.
선현우: 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날까요?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선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