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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1

주요 단어 및 표현

평소에 at usual times, usually
전문 용어 professional term
잠꾸러기 sleepyhead
놀리다 to tease (someone)
까다롭다 to be picky
오래 걸리다 to take long
알람을 맞춰 놓다 to set the alarm
대비하다 to prepare for, to get ready for (an emergency or a challenging situation)
할 얘기가 많다 to have a lot to say
괴롭다 to be painful
세차 washing a car
주요 main, major
제과점 bakery
뛰어놀다 to run around, to run around and play
잠을 설치다 to toss and turn, to not sleep well
시차 time difference
깨우치다 to realize, to come to a realization
강요하다 to coerce, to force
공통점 common element
꿀잠 sound sleep

 

수다타임 - 잠 잘 자나요?

선현우: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최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경은 씨!

최경은: 네.

선현우: 평소에 잠 잘 자요?

최경은: 네, 아주 잘 자요.

선현우: 잘 자요?

최경은: 네.

선현우: 그건 좋은 건데요.

최경은: 그렇죠. (네.) 근데 저는 좀 잠을 줄이고 싶어서 문제예요.

선현우: 잠을 많이 자는 거랑 잠을 잘 자는 거는 좀 다른 거잖아요.

최경은: 맞아요, 맞아요. 저는 그러면 잘 자는 편은 아닌 거 같아요.

선현우: 그냥 잠을 좋아하고 (맞아요.) 잠을 많이 잔다? (네.) 그러니깐 전문 용어로 잠꾸러기.

최경은: ‘잠꾸러기’가 전문 용어 맞나요? 되게 어릴 때 들어 본 이야기 같은데요.

선현우: 잠꾸러기라고 지금 말하는 거 아니에요?

최경은: 아니, 아니요. 그거는 아닌데 (네.) 뭔가… 음... 꼭 잠이 부족할 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저는. 뭔가... 그런 게 있잖아요. (네, 네, 네, 맞아요.) 먹을 게 부족할 때 제일 힘든 사람이 있고, 잠이 부족할 때 제일 힘든 사람이 있고,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근데 저는 잠이 부족할 때 제일 힘들어요.

선현우: 아, 그러면 경은 씨가 잠이 부족한 날 그리고 배고픈 날 저는 놀리면 안 되겠네요?

최경은: 피하셔야죠.

선현우: 아, 그렇구나. 만나면 안 되겠네요.

최경은: 네, 절대 만나면 안 됩니다.

선현우: 네. 저는 잠이 부족해도 별로 기분이 뭐... 나빠지거나 그러진 않는데, 저는 평소에 그냥 까다로운 거 같아요.

최경은: 현우 씨는 원래 잠을 좀 잘 안 자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선현우: 예전엔 그랬죠. (그래요?) 예전에는 정말로 새벽 2시, 3시에 잠들어서 아침 6시, 7시에 일어나서 바로 일을 하거나, 아니면 어디인가를 가거나 했었는데, 지금은 건강을 위해서, (네.)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네.) 10시쯤에 누워서...

최경은: 진짜요?

선현우: 네. 10시쯤에 누워서, 저희 집 애들이 잠이 드는 데 오래 걸려요. 그래서 한 10시 30분, 40분쯤에…

최경은: 3, 40분이면 오래 걸리는 거 아니죠.

선현우: 아, 그래요?

최경은: 네. 두 시간 걸려야지.

선현우: 두 시간까지는 안 걸렸고요. 저희는 평소에 이제... 3, 40분 걸리는데, (네.) 네, 그래서 10시 40분쯤에 잠들면 아침 5시 40분? 5시 50분?

최경은: 그냥 눈이 떠져요?

선현우: 네. 항상 저는 6시, 6시 2분, 6시 4분, 6시 6분, 이렇게 한 네 번 정도 알람을 맞춰 놓거든요. 그런데 그 알람이 울리기 전에 항상 제가 일어나서 꺼요. 가끔은 놓치는데, 일반적으로 제가 먼저 끌 수 있어요.

최경은: 근데 그러면 뭣 하러 6시 2분, 4분, 그렇게 쪼개서 알람을 맞춰 놔요?

선현우: 가끔씩 그 알람을 못 듣고, 아니면 알람을 안 맞추면 그냥 좀... 7시, 7시 반까지 잘 때가 있어요. 몸이 좀 피곤하거나 그러면. 그럴 때를 대비해서 혹시 모르니까 맞추죠.

최경은: 저 알람에 대해서 할 얘기가 정말 많아요. 다음에 알람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거 같아요. (네. 궁금해지는데요.) 알람도 굉장히 습관이잖아요. (네.) 자기의 습관이라서 그거에 대해서 다음에 한번 이야기를 해 봐요. (오케이. 알았어요. 네.) 오늘은 어쨌건 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니까.

선현우: 그러면 ‘이런 날은 잠을 더 잘 잘 수 있고, 이런 날은 잠이 잘 안 온다, 아니면 잠을 오래 잤는데 더 피곤하다’ 그런 날이 있어요?

최경은: 어… 아무래도 잠을 너무 많이 자면 좀 등도 아프고 힘들지 않나요? 저도 (맞아요.) 좀 그런 거 같아요.

선현우: 저도 그래서 아침 7시가 넘어서까지 누워 있으면 좀 괴로워요.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편이고… (네. 주말에도요?) 주말에도. 그게 저한테는 근데 시간을 활용하는 면에서는 좋은 거 같은 게, (맞아요, 맞아요.) 보통 아이들이 9시? 정도까지는 안 일어나니까 (네, 네.) 제가 주말에 예를 들어서 세차를 하고 싶거나...

최경은: 세차! (운동, 운동을 하고 싶거나...) 고작 세차 때문에? 아…

선현우: 세차 중요하죠.

최경은: 아, 네, 네. 중요하죠.

선현우: 그러면 그 시간 정말로 세차장에 가서 세차를 하고 주유를 하고...

최경은: 세차는 진짜 하나도 안 중요한데…

선현우: 제과점에 가서 또 빵까지 사서 집에 와도 아무도 안 일어난 거예요.

최경은: 어, 부지런한 남편은 좋네요. 좋긴 좋네요.

선현우: 아, 네, 네. 그래서… 좋아요.

최경은: 저는 이제 저도 아이가 있으니까 뭔가... 저만의 시간을 너무 갖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저도 새벽 6시에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네.) 근데 6시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 저는.

선현우: 그래도 실제로 일어나긴 하잖아요?

최경은: 네. 한… 일어난 지 한 3개월, 4개월 됐어요. (네, 네.) 그래서 아침에 6시에 눈을 뜨고 한 두 시간 정도를 굉장히 저를 위한 시간으로 잘 보낼 수 있는데, (네.) 근데 그래도 주말에는 저는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그럼 주말에...) 정말 신기해요.

선현우: 주말에는 몇 시에 일어나세요?

최경은: 주말에는 9시? (9시? 네. 저는...) 9시? 10시?

선현우: 9시, 10시까지 누워 있으면 너무 힘든 거 같고.

최경은: 아! 근데 그것도 있어요. 저희가 이제... 제가 6시에 일어나면 진짜 신기하게 밤 10시 되면 졸립더라고요 (Standard: 졸리더라고요).

선현우: 당연하죠. 피곤하죠.

최경은: 그렇더라고요. (네.) 저는 모두가 다 그런지는 몰랐어요. (네.) 전 안 그럴 줄 알았거든요. (네, 네.) 그래서 6시 일어나서 10시 되면 졸리니까 10시 반 정도에 자요. 근데 금요일은 신기하게 6시에 일어나도 안 졸립더라고요 (Standard: 졸리더라고요). 제 딸도 늦게 자요. 그러니까 모두가 다 금요일은 늦게 자는 날이 됐어요. 금요일에는 새벽 6시에 일어나도 늦게 자니까 토요일에 또... (늦게까지?) 네, 늦게까지 자는 거죠. (아, 그렇구나.)

선현우: 보통 잠을 평소에 집에서는 그렇게, 이렇게 “몇 시에 잠들어서 몇 시에 일어난다”라는 습관이 있는데 밖에 놀러 가면, (아, 맞아요.) 다른 여행지나 (네.) 아니면 다른 숙소에서 잠을 자면 잠 패턴? 이런 것들이 좀 깨지잖아요. (네.) 어때요?

최경은: 저요? 저는 나가면 진짜 못 자요. 그런 거 치고 놀러는 많이 다니는 편인데, 나갔을 때 바닥에서 자야 된다거나 그러면은 정말 잠을 못 자고요, 특히나 ‘캠핑장에 간다’ 그러면은 거의 그냥 자는 게 아니라 1분마다 한 번씩 깨는 거 같아요.

선현우: 그럼 캠핑은 안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최경은: 아, 근데 아이를 위해서...

선현우: 아, 아이가 좋아하니까?

최경은: 아이가 너무 좋아하거든요. (네.) 갈 수밖에 없어요. (아이는 잘 자죠?) 아이는 너무 잘 자죠.

선현우: 네. 그날 하루 종일 뛰어놀았으니까.

최경은: 맞아요. 근데 제 딸이 워낙 그런 거 안 가리는 거 같아요. (네.) 제 딸은 어디서든 다 잘 자서 (네.) 애기 (Standard: 아기) 때부터도 잘 놀러 다녔거든요. 1박 2일, 2박 3일도 가고 뭐… 길게도 여행을 잘 다녀서... (네.) 잠을 엄청 잘 자는데 저만 설쳐요, 잠을 항상.

선현우: 아, 네. 저는 어딜 가도 잘 자는 편이고, 별로... 예전에는 시차, 만약에 외국에 가서 (네, 네.) 시차 적응하는 데에도 (네.)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쪼금 더 나이가 드니까 이제 시차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맞아요, 맞아요.) 제 몸으로 100% 느낄 수 있고, 그리고 또, 다른 곳에 가면 좀 잠이 덜 오고 그러더라고요. 좀 몸이 바뀌는 게 느껴져요.

최경은: 확실히 바뀌죠. (네.) 저희가 이제 40대가 됐잖아요. (네, 공식적으로.) 네. 공식적으로 40대가 돼서 (네.) 뭔가... 잠에도 영향을 끼치는 거 같아요, 저는. (그렇죠.) 그렇죠.

선현우: 잠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도 느껴지고요. (맞아요.) 네. 옛날에는 정말로 잠을 이기고, 잠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까. 난 지금 내 눈앞에.

최경은: 공감이 안 돼요.

선현우: ‘Talk To Me In Korean’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일을 했었는데, 옛날에, 옛날 이야기예요. (네, 네, 네.) 근데 요즘에는 지금 해 봤자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지도 않고 분명히 실수도 있을 것이고.

최경은: 그걸 10년 전에 깨우치셨어야죠.

선현우: 그래서 저는 그렇게 스스로 잠 안 자고 했지만 제가 경은 씨한테까지 (아, 그렇죠, 그렇죠.) 그런 걸 (네.) 강요하진 않았잖아요.

최경은: 가끔 이제 점심을 안 먹고 일을 하려고 해서 제가 힘든 적이 있었는데...

선현우: 마지막 질문! 이렇게 점심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네.) 보통 일반적으로는 “잠이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한다.”

최경은: 어, 증가한다고요? (네,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아, 그래요?

선현우: “그래서 잠을 많이 못 자면 그날 더 많이 먹게 된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안 좋다.” 경은 씨는 어때요?

최경은: 저는 피곤하면 좀 식욕이 떨어지는 편이어 가지고.

선현우: 저도. 네. 저도 그래서 그때, (이상하네.) 10년 전에...

최경은: 똑같을 리가 없는데.

선현우: 공통점이 (공통점이 없는데.) 있을 수도 있어요. 하나 정도는 있을 수 있어요. (아, 그런가요?) 그래서 그때 정말로 항상 피곤한 상태였고, 항상 잠이 부족했기 때문에…

최경은: 아, 그래서! (뭐... 별로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아, 그래서 현우 씨가 친절해지신 거구나. 점점 뭔가... 친절해지고 있거든요.

선현우: 잠을 더 자면서?

최경은: 건강을 찾아서 그런 거 같네요. (네.) 여러분, (사실 10년 전...) 잠이 중요합니다.

선현우: 서른 살 때보다는 지금이 더 건강한 거 같긴 해요. 네. (맞아요. 표정이 훨씬 좋아지셨습니다.) 다행입니다. 네. 그래서 오늘은 잠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네.) 잠, 굉장히 중요한데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서 (맞아요, 맞아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본 거예요.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들은 평소에 잠을 잘 주무시는지, (네.) 아니면 잠 습관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최경은: 그리고 요즘에 불면증 있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맞아요.) 그런 분들이 꿀잠 자기를 바랄게요.

선현우: ‘꿀잠’이라는 말 요즘에 많이 쓰죠. (맞아요.) “꿀잠 침대”, “꿀잠 베개” 이렇게 광고 문구에 써 (Standard: 쓰여) 있더라고요.

최경은: 맞아요. 저는 그 단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꿀’ 들어간 단어.

선현우: 좋아요. 자, 그럼 오늘은 잠 이야기를 해 봤고. (네.) 우린 다음 시간에 또 만날까요?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봐요!

선현우: 안녕히 계세요.

최경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