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7
주요 단어 및 표현
특이한 unusual, peculiar
눈을 찡긋하다 to wink, to crinkle one’s eyes
친하다 to be close (to someone)
혈액 순환 blood circulation
통증 pain
자세 posture
똑바로 straight up, in a straight line
집중력 concentration
산만하게 in a distracted manner
좋게 해석하다 to interpret in a nice way
팔이 저리다 one’s arm feels numb
만세를 하다 to cry “Hurray”, to raise one’s arms high up
다리를 꼬다 to cross one’s legs
쓸데없는 소리를 하다 to say unnecessary things
친구로 인정하다 to acknowledge someone as a friend
수다 타임 - 나만의 이상한 버릇
최경은: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경은 씨, 안녕하세요?
최경은: 안녕하세요?
선현우: 오늘 주제, 저 너무 어려워요. (네, 저한테도.) 나만의 이상한 버릇, 특이한 버릇.
최경은: 어… 제가 몰랐던 버릇인데 (네.) 다른 사람이 말해 줘서 알게 된 버릇이 하나 있긴 있어요.
선현우: 뭔데요?
최경은: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어요. 10년 전에 그 얘기를 저한테 해 줬었거든요. (네.) 제가 웃을 때 (네.) 눈 한쪽을 더 윙크하듯이 이렇게 찡끗하는 게 있대요.
선현우: 네, 해 보세요.
최경은: 지금은... 지금 이렇게, 이렇게 이미 말했는데 뭐... 그럴 수가 없죠. (지금은 안 나오는 거 같아요.) 모르겠어요. (네.) 그때 모르고 있었는데 (네.) 사진을 좀 많이 찍어 주신 분이 계셨어요. (네.) 직장 상사셨는데, 그분이 저한테 사진을 주시면서 (네.)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좀 윙크하는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더라고요. 이게 음… 몰랐던 저의 버릇이었긴 해요.
선현우: 그분은 그게 좋다고 생각해서? 나쁘다고 생각해서? (글쎄요.) 왜 말한 걸까요?
최경은: 모르겠어요.
선현우: 그냥 좀 친하니까 말한 거죠?
최경은: 어우, 친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땐 사실 ‘왜 친하지도 않은 직장 상사가 나의 버릇을 말을 해 주는 거지?’라고 (네.) 생각했는데, 그냥 느낌 있잖아요. (네.) 느낌으로는 그냥 ‘귀엽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 주신 거 같아요. 나이 차이가 엄청 많이 났거든요. (네, 네.) 그런 거 아닐까?
선현우: 네. 저는 이상한 버릇까지는 아닌데... 분명히 이 대화가 좀 길어지면 (네.) 생각들이 날 거 같아요. (그렇죠.) 네. 그런데...
최경은: 어, 생각났어요!
선현우: 아, 뭐요?
최경은: 아니, 먼저 말하세요.
선현우: 먼저 말하세요.
최경은: 아, 이것도 되게 옛날에 (네.) 알게 된 버릇인데...
선현우: 네. 먼저 말하라고 한 이유는 (네.) 제가 먼저 말하면, (생각이 안 나요?) 아니요, 생각났는데 경은 씨 잊어버릴 거 같아서. 말하세요.
최경은: 아, 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가 있는데 (네.) 그 친구가 저한테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제가 발가락을 계속 움직인대요.
선현우: 어…
최경은: 몰랐어요. 이상한 버릇 아니에요?
선현우: 아주 이상하네요. 아, 근데 어… 그렇네요. 한 번도 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네.) 계속 움직이면 혈액 순환에 좋겠네요.
최경은: 그걸 굉장히 친구가 안 좋아했어요. 같이 이렇게 밥을 먹어도… 친구가 저희 집에 자주 놀러 오고 저도 그 친구네 집에 (네.) 자주 놀러 가고 그랬는데, “제발 발가락 좀 가만히 있어!” 이러더라고요. 저는 무의식중에 움직인 건데.
선현우: 그렇구나. 제가 생각난 버릇도, 제 버릇도, 자세와 관련이 있어요. 뭔가 움직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저는 안 좋은 버릇이, 이 버릇이 제 아들한테도 있어요. 뭐냐면 어떤 자세를 하나를 취해서 가만히 너무 오래 있어요. 그러니까 좀 불편하면 움직여야 되잖아요. 아니면 다리를, 한쪽 다리를 아래쪽에 놓고 뭘, 다리를 깔고 앉았어요. 그러면 여기에 피가 안 통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 불편해” 하고 움직여야 되는데 그걸 몰라요. 못 느끼고 두 시간도 있은 적도 있고.
최경은: 제 생각엔 (네.) 현우 씨는 통증을 잘 못 느끼는 거 같아요. (아니에요.) 그래서 그게 가능한 거 같아요.
선현우: 느껴요.
최경은: 아니에요, 아니에요. 진짜.
선현우: 그래서, 그래서 그런 후에 정말 아파요. 그러면 이제 못 걷죠. (네.) 그리고 예를 들어 옷을, 겨울에 코트를 입고 어디에 앉았잖아요. 그러면 코트가 접혀서 한쪽이 좀 더 두껍게 돼서 이렇게 올라가 있어요, 만약에. (아, 불편하게?) 불편해요. 근데 그냥 그 자세로 한 시간도 있고, 두 시간도 있을 수 있어요. 모르고. 고쳐야 되는데 까다롭게…
최경은: 통증을 못 느껴서 그렇다니깐요.
선현우: 모르겠어요. 그리고 의자에 앉았을 때도 만약에 ‘자세를 똑바로 해야지’ 하고 똑바로 딱 앉잖아요. 그러면 그 똑바로 앉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어요.
최경은: 어… 그것도 안 좋다는데.
선현우: 네. 좀 이렇게 자세를 바꾸고 좀 그래야 되는데... 그래서 다리가 저린 적도 남들보다 많고. 좀 이상한 버릇이에요. 그다음에, 이렇게 기대 있잖아요. 기대서 뭘 봐요. 책을 보든지. 그러면 이렇게 있다가 나중에 한참 뒤에 보면 이 손이 안 움직여요. 너무 아파 가지고. 팔꿈치도 뼈가 좀 줄어든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오래 누르고 있었어요. 근데 그거를 움직여야만 아는 거예요. 너무 아픈데.
최경은: 정말 이상한 버릇이긴 하네요.
선현우: 네, 네. 근데 그거를 저희 집 아이가 평소에 뭐 할 때 다리를 어떻게 이렇게 하고 있으면 안 바꾸는 거예요.
최경은: 근데 아이들은 그럴 수 있어요. 아이들은 그러더라고요. (네.) 그래서 너무 집중하느라고 화장실에 가야 되는 걸 잊어버리고 그냥 그러는 경우도 있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아이들은 좀 그게 심하다고 하는데 (네.) 어른이 돼서까지 이어지는 사람은 처음 봤네요.
선현우: 그게 꼭 집중력하고 관련이 또 있는 것도 아닌 거 같은 게, (음, 그럴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컴퓨터를 할 때 이렇게 하고 있으면은, 되게 산만하게 이거 봤다 저거 봤다 할 수 있어요. 근데 이건 안 바꾸는 거예요. 여기를. 그래서 나중에 너무 아프고. 그래서 좀 최근에 아팠던 데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걸 고치려고 (네.) 반대로 하고 있는데 잘 안 고쳐져요.
최경은: 그래도 ‘이런 버릇이 있다’라는 거를 알게 돼서 다행이긴 하네요.
선현우: 네. 아니깐 조금씩 나아졌어요. 운전을 할 때도 한 시간 반을 운전을 그때 이제... 한 번 하고 나서 차에서 내릴 때 생각해 보니까 양쪽 다리를 다 뻗고 있을 수도 있고 이 다리를 이렇게 접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네.) 근데 이렇게 접은 채로 운전을 한 시간 반 한 거예요. 왼쪽 다리를 접은 채로. 무릎이 너무 아픈 거죠.
최경은: 근데 이런 사람들이 집중은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선현우: 좋게 해석하면 그런데 또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걸 잊어버리고 그냥 있는 거죠.
최경은: 저는 오히려 반대로 물론 제가 주장하기로는 “통증을 못 느껴서 그런 거 같다”라고 주장을 하는 거잖아요. (네.) 근데 저는 통증을 좀 남들보다 좀 심하게 느끼는 편인 거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서 약간 쪼끔만 다리가 저려도 막 미칠 거 같은 거예요. 팔이 저려도 미칠 거 같고. (네.) 그래서 자꾸 자세를 바꿔야 되는, (네.) 그게 좀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선현우: 그렇군요. 저는 잘 때도 한번 잘못 누우면 아침까지 그대로 잘못 누워 있으니까. 만세를 한번 하고 이렇게 자잖아요. 그럼 다음 날 아침에 이렇게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 계속 그걸, 그걸 깨달은 게 몇 달 전인데, 몇 달 전부터는 정말로 이렇게 바른 자세로.
최경은: 그래도 현우 씨가 이제 그걸 알았고 (네.) 아들이 그렇다는 걸 아니까 이 아들의 버릇은 고쳐 줄 수 있겠네요?
선현우: 옆에서 보고 있죠. 보면서 (너무 그러면...) “다리를 바꿔라” 아니면 “다리를 좀 움직여라” 이렇게 이야기하죠.
최경은: 제 딸이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게 잘 때 이렇게 누워서 뭐라 그럴까... 다리를 이렇게… 어떻게 해야 되죠? (네.) 다리를 하나를 올리고 자요.
선현우: 아, 네. 다리를 꼬고 자요?
최경은: 다리를 꼬는, 완전히 꼬진 않고요. 살짝 한쪽 다리에다가 다른 다리를 이렇게 걸쳐 놓고 자는 거예요.
선현우: 발목을 꼬고 있어요?
최경은: 네, 그렇죠. (네.) 발목을 이렇게, 아니 이렇게 접은 다음에. 그래서 약간 양반다리인데 한쪽만 이렇게 걸치는 (네.) 그런 자세 아세요? (네.) 혹시?
선현우: 이렇게 ‘4’처럼? 숫자 4.
최경은: 맞아요. ‘4’처럼. 독특하게 잔다 싶었는데 매일매일 그러는 거예요. (네.) 근데 그게… 계속하다 보면 뭔가... 골반이 비틀어질 수가 있잖아요. (맞아요.) 허리가 안 좋아질 수도 있고. 그래서 하지 못하게 하는데 자다 보면 또 그러고 있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선현우: 그럼 또 바꿔 줘야죠.
최경은: 그렇죠. 바꿔 줘야죠.
선현우: 팔(八) 자로, 칠(七) 자로 이렇게.
최경은: 네.
선현우: 네. (네.) 제 안 좋은 버릇은 이런 거네요. 가끔씩 쓸데없는 소리를 해요.
최경은: 가끔씩일까요?
선현우: 가끔씩. (아, 네.) 제 친구들은 이런 걸 되게 좋아해요.
최경은: 아… 친구가 맞죠?
선현우: 어... 네.
최경은: 아, 좋아하니까 친구가 맞겠네요.
선현우: 네. 몇 안 되는 친구들은 가끔씩 그렇게... 제가 너무 막 진지한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까 가끔 이런 얘기를 하면은 “어, 오케이. 계속 친구로 인정해 줄게.” (아… 네.) 아무튼 오늘 주제는 나만의 이상한 버릇, 좀 특이한 버릇이었는데요. 여러분이 듣기에 이상하다고 (네.) 생각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른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선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