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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6

주요 단어 및 표현

개가 짖다 a dog barks
억지 unreasonable demand, unreasonable claim
깊게 파고들다 dig deeper
욕(을) 하다 to curse, to insult
자존감 self-regard, self-respect
기분이 가라앉다 to feel down
금방 질리다 to get tired of something easily
모순 contradiction
연주곡 instrumental track
한 명에 꽂히다 to be hooked to one person
곡 song, counter for songs and music
가사에 빠지다 to fall in love with the lyrics

 

수다타임 - 어떤 음악 좋아해요?

선현우: 안녕하세요, 여러분!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최경은: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오늘은 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최경은: 개가 짖고 있네요.

선현우: 네.

최경은: 들리시나요?

선현우: 네. 음악같이 들리는데.

최경은: 노래를 부르는 거 같네요.

선현우: 너무 억지였죠? 바로 오늘 주제가 음악! (네.)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최경은: 저는, 사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놀라더라고요. 저는 사실 (네.) 힙합을 좋아해요.

선현우: 정말 놀랐어요, 진짜.

최경은: 그렇죠? 너무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선현우: 원래부터 좋아했어요? 아니면 지금?

최경은: 원래 사실 좋아하긴 했는데 (네.) 이런, 이런 거죠. 저는 뭘 좋아해도 깊게 파고들진 않아요. 그래서, 그래서 힙합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을 때 (네.) “그래서 어떤 가수를 좋아해요?” 그럼 또 몰라요. 약간... 그런 앱으로 힙합 장르를 틀어서 듣고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선현우: 그냥 “힙합 노래 틀어 줘” 해 가지고 나오는 거를 (맞아요.) 듣는 거죠?

최경은: 네. 근데 최근에 뭐… 나온 그런 힙합 가수들, (네.) 음악들 나오면 당연히 다 들으면서, 굉장히 좋아해요.

선현우: 그러면 궁금한 게 있는데, 영어 랩 같은 경우에는 (네.) 좀 더 덜 들린다고 하더라도 한국 랩은 (네.) 더 들리잖아요, 가사가. (네, 네, 네.) 그 가사가 신경 쓰이세요?

최경은: 그 가사가 (네.) 너무 좋아서 저는 들어요. (오, 그렇구나.) 왜냐면 한국 발라드가 좀 많이 슬프잖아요. (네.) 그리고 한국 음악 중에 쪼끔 슬픈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음악들이 좀 많은 거 같아요. (네.) 인기가 많고요. 근데 힙합은 욕을 할지언정 (네, 네.) 슬프진 않잖아요.

선현우: 다 ‘내가 최고다’ 이거잖아요.

최경은: 약간 그렇잖아요. (네, 네.) 맞아요, 맞아요. 어, 그래서 그런 건가?

선현우: 그런 마음을 갖고 살고 있어요?

최경은: 그런 마음을 갖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선현우: 자존감을 위해서?

최경은: 자존감을 높여 주기 위해서.

선현우: 네.

최경은: 그래서 기분이 좀 안 좋을 때는 특히나 더 힙합 음악을 찾아서 들어요. 그러면 좀 기분이 가라앉지가 않는 거 같아요.

선현우: 힙합, 저도 어렸을 때, 스무 살 때, 스물한 살 때 이제... 비보잉, 브레이크 댄스를 많이 했다 보니까 (Standard: 했기 때문에)... 힙합의 여러 장르 중에 그 춤이 있잖아요. (네, 네, 네.) 힙합은 디제잉이 있고, 그라피티가 있고, 춤이 있는데, 춤의 한 장르가 또 브레이크 댄스인데, 그러다 보니 힙합 음악이 주변에서 많이 들렸어요. 같이 대학교 동아리에서 힙합 클럽에 가기도 하고. 근데 저는 한 번도 힙합 음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요?) 좋아한 적이 없어요.

최경은: 아, 좋아한 적이 없어요? (별로 안 좋아했어요.)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춤을 춰요?

선현우: 그러니깐 춤만 좋아하는 거죠. 그래서... 그 힙합의 장르 중의 하나인 춤, 음악이 있고, 그 옆에 있는 춤이 있고...

최경은: 근데 춤이 그냥 춤이 아니라 (음악에...) 음악에 맞춰서 (맞춰야죠.) 되는 (네.) 춤이잖아요.

선현우: 그래서... 힙합 음악 중에는 또 좀 느린 (아, 네, 네.) 음악이 있고 비보잉용 음악이 있는데, 그것만 그냥 듣고 춤을 췄지, 만약에 다른 힙합 음악이 나오면 좀 별로 ‘재미있다’라는 생각은 못 느꼈었고. 그래서 지금도 힙합은 안 들어요.

최경은: 아, 그래요? 그럼 어떤 음악을 좋아하세요?

선현우: 그게 고민이에요. 어떤 음악을...

최경은: 제가 볼 때는 음악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요.

선현우: 그러니까 평소에 오디오북, 팟캐스트처럼 뭔가... 내용이 있는 거를 듣는 걸 좋아하는데…

최경은: 그런 거 같아요.

선현우: 이미, 특히 퇴근할 때, 이미 그날의 어떤... 머리에, 머릿속의 두뇌 에너지를 다 썼다, 이제 더 이상의 남아 있는 에너지가 없으면 이걸 또 듣고 공부하면서 가는 느낌은 좀 싫어서 음악을 틀 때가 있어요. (네.) 근데 고민은, 저는 새로운 노래를 듣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어, 그럴 수 있죠.) 이 음악이 어떨지 모르니까 그냥 한번 틀어 보는 거를 안 좋아하는데... 그리고, 그러니까 익숙한 노래를 좋아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금방 질려요. 그래서…

최경은: 모순인데요?

선현우: 익숙해진 음악을 한 한 달 정도 듣다가 그 뒤로는 안 듣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깐…

최경은: 질려서?

선현우: 그 말은 새로운 걸 계속 찾아야 된다는 건데, 새로운 노래를 별로 안 좋아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이 좀 커요.

최경은: 진짜 뭔가 평범한 게 하나도 없으시네요. 고민할 필요는 없잖아요. 왜냐면 요즘에는 앱 같은 데 보면 이렇게 순위도 많이 나오잖아요. (네, 네.) 그 순위를 그냥 쫙 듣고 있어도… 그중에서 듣고 있다가 싫으면 넘기고 좋으면 (맞아요.) 계속 그렇게 하면 되잖아요. 음악을 왜 고민을 해요?

선현우: 그렇죠. 그런데 또 문제는, 제가 좀 이상한 사람 같지만, (이상한 사람 맞아요.) 그렇게 어떤 플레이 리스트를, 재생 목록을 틀어서 나오잖아요. (네.) 해가 바뀌면서 예를 들어 작년에 가장 뭐... 유명했던 100곡, (네, 네.) 이런 거. 이 노래가 나오고 ‘어, 별로네’ 하고 넘기는 걸 안 좋아해요. 왜냐면 그 말은 나는 뭔가 다른 걸 하고 있고 음악을 듣고 있어야 되는데, 노래가 바뀔 때마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이 노래가 마음에 드는지 마음에 안 드는지를 생각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되게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원래, (계속 놀라고 있어요.)
원래 좋아했던, 이 목록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좀 있더라 하는 거로 돌아가요. 그러면 어차피 (또 질리고?) 똑같은 노래니까 질려요, 한 달 만에. 그래서 좀... 항상 음악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경은: 그냥 음악을 안 즐겨도 되잖아요. (네.) 음악을 안 틀어 놓고 (네.) 뭐… 운전을 하거나, 그래도 되잖아요.

선현우: 안 틀 때가 많아요.

최경은: 아, 음악 듣는 걸 안 좋아하는 거군요.

선현우: 또 모르겠어요. 아직도 모르겠고. 그래서 옛날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네.) 가사 없는 (네.) 비보잉 노래 듣고 춤출 때는 좋았어요.

최경은: 아, 그럼 되겠네요. 그럼... 요즘에는 연주곡이 많이 나와요. (네.) 이렇게 연주곡을 검색을 하면... (네.) 또 그 맞는 장르를 찾으셔야 되는 게 (그렇죠.) 싫은 거죠?

선현우: 어… 아니에요. 찾아볼게요. 아직은 잘... 그래서 좋아하는 가수도 없고, 좋아하는 노래도 별로 없고.

최경은: 아, 진짜요?

선현우: 네.

최경은: 저는 음악 듣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 거 같아요. (네.) 그래서 좀 약간... 조용히 있는 거를 못 참고, 오히려 음악이라도 나오면 기분이 굉장히 나아지는 편이라서 (네.) 항상 음악을 듣고는 있어요. (네, 네.) 그래서 뭐... 좋아하는 가수들도 다양하긴 한데 (네.) 뭔가 신기하게 딱 한 명에 꽂히진 않더라고요. 저는 계속 바뀌는 편이긴 해요.

선현우: 네. 다양하게 뭐... 즐기면 좋죠. 저는 가사가 자꾸 귀에 들어와서 집중을 못 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최경은: 근데 노래에서 가사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저는 그 가사가 너무 좋아서 좋아하게 된 노래들이 엄청 많은데요.

선현우: 맞아요. 저도 그래도 한 다섯 곡, 여섯 곡 정도는 ‘어, 이 노래는 이런 거 할 때 괜찮네’ 하는 게 있어요. (아, 진짜요?) 네.

최경은: 저는 가사에 빠져 가지고 그 가사를 듣고 싶어서 계속 계속 그 노래를 들은 적도 많아요. (네.) 거의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맞아요.) 저는.

선현우: 제가 이상한 거예요.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그럼 우린 또 다음 시간에 다시 올까요?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선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