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34. How Often Do You Take Selfies? – 셀카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경은: “셀카쟁이” 현우 씨, 안녕하세요.
현우: 뭐라고요?
경은: “셀카쟁이”.
현우: 그런 말이 따로 있나요?
경은: 따로 있어요.
현우: 따로 있다고 하더라도 저하고는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경은: 저는 남자가 그렇게 셀카를 자주 찍는 걸 처음 봤어요.
현우: 그래요?
경은: 네.
현우: 일단, 경은 씨. 여러분한테 우리 청취자 여러분한테 “셀카”가 뭔지 설명하고 넘어갈까요?
경은: 네. 설명해 주세요.
현우: 경은 씨가 설명해 주세요. (제가 설명할까요?) 경은 씨, 잘 하잖아요.
경은: 제가요?
현우: 네.
경은: 현우 씨한테 지던데 항상.
현우: 아니에요. 아니에요.
경은: 아니에요?
현우: 네.
경은: 셀카는 “셀프 카메라”의 줄인 말이에요.
현우: Self Camera, 셀프 카메라.
경은: 셀프 카메라를 줄여서 셀카라고 해요.
현우: 네. 한마디로 자기 사진을 찍는 거예요.
경은: 자기가 직접 자기 사진을 찍는 거죠.
현우: 그런데 저는 그렇게 잘 안 찍어요.
경은: 정말요?
현우: 저는 셀프 카메라, 그러니까 셀카, “셀프 카메라”라는 말은 안 쓰죠?
경은: 네. 안 써요.
현우: 셀카를 많이 찍는 게 아니라 그냥 비디오를 많이 찍다 보니까 실수로.
경은: 효진 씨가 비웃고 있어요. 저기 멀리서.
현우: 실수로 사진을 찍는 거죠.
경은: 실수로요? 어떻게 매번 실수를 할 수가 있어요? 하루에 한 번씩.
현우: 일단 이 주제를 고른 이유가 저를 놀리거나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닌 것 같고, 한국 사람들이 주로 이렇게 셀카를 많이 찍어서 외국 친구들이 한국 사람들은 “셀카 많이 찍는다.”라고 예전부터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경은: 맞아요. 제가 생각해도 한국 사람들은 셀카를 많이 찍는 것 같아요.
현우: 왜일까요?
경은: 그냥 한국 사람들은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진을 찍히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현우: 그런데 제 생각에는 다른 사람이 찍어 주는 사진은 잘 안 찍히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경은: 그래요?
현우: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찍어 주면 어색하고 포즈 취해야 되는데, 혼자 찍으면 아무도 없을 때 귀여운 척, 예쁜 척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셀카는 젊은 여학생들 (맞아요.) 여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찍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셀카를 찍으면 사람들이 주로 예전에는 어디에 올렸죠?
경은: 예전에는 “싸이월드”에 올렸죠.
현우: 네. “싸이월드”에 있는 그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에 올렸는데, 그거 보면은 다들
경은: 정말 다들 연예인 같아요.
현우: 예쁘게 나오고, 그리고 “싸이월드”가 사진 크기가 크지 않아요. 그래서 확대해서 보면 “어어... 이거 뭐야!” 이러는데, 작게 보면 다 예쁘죠.
경은: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 셀카 찍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어 주면 제가 마음대로 지울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셀카를 찍으면 백 번 찍어서 제가 마음에 드는 거 한 장만 골라서 “싸이월드”에 올리면 되니까, 그러면 예쁜 사진만 딱 골라서 올릴 수 있잖아요. (네.) 그래서 여자들이 셀카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현우: 그런 것 같아요. 셀카를 보고 사람들이 찍어 놓은 셀카를 보고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 보면 아닌 경우들도 많죠?
경은: 맞아요.
현우: 그게 뭐 나쁜 건 아니에요.
경은: 나쁜 건 아니죠.
현우: 예쁜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거니까. 한국 사람들은 셀카를 굉장히 많이 찍는데, 아마 제 생각에는 “싸이월드”도 사람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 데 큰 원인이였던 게 아닌가.
경은: 그럴 수도 있겠네요.
현우: 올릴 곳이 없으면, 왜 찍어요?
경은: 맞아요. 자기 얼굴을 셀카 찍어서 보여 주고 싶으니까 올리겠죠?
현우: 맞아요. 그래서 올릴 곳이 있으니까 찍고.
경은: 현우 씨는 셀카 찍어서 어디에다 올려요?
현우: 저는 셀카 안 찍는다니까요! 근데 경은 씨, 제가 생각했을 때, 한국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방식, 그러니까 인물 사진, 사람 사진을 찍는 방식하고 예를 들어서 미국 친구들이 인물 사진을 찍는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경은: 맞아요.
현우: 경은 씨도 느낀 거 있어요?
경은: 제가 여행 갔을 때, 느낀 거였는데요. 저는 주로 여행 가면 그래도 제 얼굴이 조금 알아보게 나올 수 있는 게 좋아요. 제가 거기 간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외국 친구들한테 “사진 좀 찍어 주세요.” 그러면 항상 저는 완전 조그맣게 거의 저인지 아닌지 알 수 없게 사진을 찍더라고요. (그래요?) 배경 중심으로.
현우: 저는 반대로 생각했어요. 사람마다 다른가 봐요. 저는 한국 사람들이 얼굴 크게 나오게 찍는 걸 거의 못 봤어요.
경은: 그래요?
현우: 왜냐하면 부담스럽고, 셀카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남이 얼굴 크게 나오게 찍어주면 되게 “안 예쁘다. 다시 찍어 달라.” 이런 까다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근데 크게 뒤에 배경도 나오게끔 찍으면 얼굴이 안 예쁘게 나오거나, 이상하게 나올 확률이 적으니까 멀리 가서 찍어달라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멀리 가서 찍는데 외국 사람들은 왜 그렇게 멀리 가느냐고 가까이서 여기 지금 서 있는 세 명만 나오게 찍어달라고 요구를 할 때가 있었어요.
경은: 반대네요. 저는 미국을 안 가 봐서 그런가요.
현우: 저도 안 가 봤지만. 그냥 제가 느낀 거는 그랬는데. 그러면 나라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 차이인 것 같아요.
경은: 근데 한국에서 셀카의 특징은 항상 V를 그린다는 거. 그게 특징이죠.
현우: 뭘 승리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브이 표시를 하죠. 그게 또 어색해서 그래요.
경은: 맞아요.
현우: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고, 요즘에는 자연스럽게 포즈 취하시는 분들도 많고, 표정도 다양한 분들도 많은데 옛날에는 다 똑같은 포즈와 똑같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죠.
경은: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한국 사람들이 조금 더 딱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잘 못 웃어요.
현우: 맞아요.
경은: 제 친구들 같은 경우에도 잘 못 웃더라고요.
현우: 잘 못 웃는데, 귀여운 표정은 그래도 쉬운 건가요? 웃는 것보다?
경은: 그런 것 같아요. 연습이 되면 되는 거니까.
현우: 여러분 귀여운 척하는 그런 셀카의 예를 보고 싶으시면, 경은 씨의 페이스 북 팬페이지에 가시면 그런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귀여운 사람이 아니라서.) 확인해 보세요. 그러니까 귀여운 척하는 거죠.
경은: 네.
현우: 셀카의 예를 많이 보실 수 있고요.
경은: 네.
현우: 여러분은 셀카를 평소에 많이 찍으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찍어 달라고 하세요?
경은: 요즘에는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찍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이야기 저희한테 들려주세요.
현우: 셀카, 그리고 이 셀카라는 거를 여러분 나라의 언어로는 뭐라고 하는지도 궁금해요.
경은: 네. 코멘트로 알려주세요.
현우: 코멘트 남겨 주시고요, 경은 씨, 셀카.
경은: 셀카 없어요.
현우: 셀카 그만 찍으시고요.
경은: 현우 씨, 셀카 찍어서 버리지 말고 빨리 올리세요.
현우: 네. 안녕히 계세요.
경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