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7
Lesson 7. Where do you want to go first when the weather is nice?
현우: 안녕하세요! 선현우입니다.
Cassie: Hello, I’m Cassie Casper!
현우: ‘반반 한국어’. 오늘의 주제는 “날씨가 정말 정말 정말 좋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이에요
Cassie: Hmm.
현우: 어딘가요?
Cassie: When the weather is really nice, the first thing that comes to mind is the beach.
현우: Mhm, 바닷가.
Cassie: I love the beach.
현우: 아, 바닷가. 저는 바닷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진 않네요.
Cassie: Oh, really?
현우: 바닷가 근처에 살진 않으니까.
Cassie: Ah, that’s true.
현우: 바닷가를 가는 게 굉장히 일단 오래 걸리고.
Cassie: It’s a long drive, right?
현우: 맞아요. 준비도 많이 해야 되고. 캐시 씨는 바닷가가 떠오르는 이유는?
Cassie: I live, well, not right now, but back in America, I lived very close to the ocean.
현우: 그래서 어렸을 때 많이 갔겠네요.
Cassie: Yes, yeah.
현우: 그리고 저는 캐시 씨랑 바닷가에 대한 어렸을 때의 기억이 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Cassie: Yeah.
현우: 저는 바닷가 근처에 안 사니까 바닷가에 간다고 하면, 어... 외갓집 친척들이 있는 부산 해운대.
Cassie: Aha. Busan, yeah.
현우: 해운대까지 가야 되고, 차를 타고 몇 시간 가야 되고.
Cassie: Yeah. From Seoul, that’s like five hours, isn’t it? Or more?
현우: 저는 고향이 광주였으니까.
Cassie: Ah, right, right.
현우: 그래도 세 시간 반 정도 가야 했고.
Cassie: Mhm.
현우: 그리고 가면, 여름에 가는 거잖아요, 보통.
Cassie: Right.
현우: 사람이 해운대에 뭐... 한번에 몇만 명씩 있으니까 너무 싫었어요. 재밌지만 사람 많은 게 싫었어요.
Cassie: Right. There is no space to swim or to really move.
현우: 수영은 안 되고 그냥 뭐... 물속에 서 있는 거죠.
Cassie: That’s no fun. Just standing around in the water.
현우: 파도가 치면 파도에 떠밀려서, 뭐... 물속에서 넘어질 수 있잖아요. 그런데 넘어지고 나면, 일어나면, 그때 이제 다른 사람하고 부딪혀요.
Cassie: Oh, no.
현우: 너무 사람이 많아서.
Cassie: You just bump into other people.
현우: Yeah. 정말로.
Cassie: It, it hurts enough when you get knocked over by a wave, but then you have to, like, get knocked into other people.
현우: 다른 사람도 피해야 돼요. 진짜로.
Cassie: Ugh.
현우: 그래서 어렸을 때 바닷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뭐… 여유롭고 평화롭고 잔잔하고 이런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Cassie: Ah, very different from me then.
현우: 네, 그러면 지금은 바닷가, 근처에 없잖아요.
Cassie: Right.
현우: 오늘 지금 우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날씨 밖에 굉장히 좋아요. 어디를 가고 싶어요?
Cassie: The first place I think of is one of the parks...
현우: 공원.
Cassie: Just like a… a big park.
현우: Mhm.
Cassie: Especially right now because the... the flowers are still blooming, and the trees are really green and lush.
현우: 공원에 가서 일하는 거죠?
Cassie: Yeah, um, yeah. Are, are you... Can I have your laptop?
현우: 네, 가져가세요. 공원에서, 어...
Cassie: Wait! No, your iPad.
현우: 아이패드 빌려 드릴게요.
Cassie: You’ll never get it back now.
현우: 그러면 돌아오면 자리가 없을 텐데.
Cassie: Ah! Right.
현우: 네, 좋아요. 공원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근데 공원... 일단... 날씨 좋을 때 가는 거 너무 좋아하고... 공원도 좋은데 저는 날씨가 좋으면 좀 역설적이지만 커피숍.
Cassie: A coffee shop, really? You want to be inside?
현우: 창가에 앉아서...
Cassie: Ah, near the window.
현우: 네.
Cassie: Or... or, like, on the, the veranda. The terrace.
현우: 테라스는 좀 더울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저는 바깥 날씨가 좋을 때 커피숍 안에 들어가는데, 창가에서 바깥을 보는 걸 좋아해요.
Cassie: With the window open or closed?
현우: 닫혀 있죠, 보통.
Cassie: That’s no fun!
현우: 아니면 그냥 걷는 거?
Cassie: Mm, just a little… a little stroll.
현우: 그래서...
Cassie: But where… where would you walk?
현우: 어... 사실 어디 특별히 안 가도, 그냥 사무실 근처 걷는 거 좋아해서 가끔씩 날씨 좋은 날 보면 제가 자리에 없을 거예요.
Cassie: Ah, that’s where you are! Avoiding work! Tsk, tsk, tsk.
현우: 항상 제가 혼자 나갈 때 있잖아요.
Cassie: I’m gonna tell on you.
현우: 네, 괜찮아요.
Cassie: 경은 씨!
현우: 혼자 막 전화 받는 척하면서 나가거든요?
Cassie: Mm!
현우: 그렇지만 사실은...
Cassie: There’s no one on the other end.
현우: 네, 전화 통화... 아니에요. 사실은 일반적으로 하는데...
Cassie: 헐!
현우: 가끔씩 가끔씩 날씨 좋을 때 걸어 다니는 거 좋아하고, 또 요즘에는 뭐... 옛날에 비해서, 저는 이제 담배 안 피우니까 길가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보이면 멀리 돌아간단 말이에요.
Cassie: Right.
현우: 네.
Cassie: I avoid them too.
현우: 네, 그런데 요즘에는 그래도 담배 피우는 거를 또... 정해 놓은 지정된 구역들이 있잖아요.
Cassie: Oh, right, yeah.
현우: 그래서 사무실 근처를 돌아다녀도 담배 연기 많이 안 맡아도 되고, 그냥 굉장히 기분 좋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Cassie: I was, I was glad when they implemented those smoking zones.
현우: Mhm, 맞아요.
Cassie: It, it’s so hard to avoid that smoke.
현우: 그렇죠. 그래서 멀리서도 냄새가 나고 하니까.
Cassie: Right.
현우: 우리 톡투미인코리안 사무실 근처가 주택들이 많이 있는... 좀 작은 골목들이 많이 있잖아요.
Cassie: Right.
현우: 그래서 자동차도 굉장히 천천히 다니고, 걷다 보면 새로 생긴 카페도 있고 새로 생긴 식당도 있고 해서 좀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요.
Cassie: Yeah, it is, it’s nice to walk among these little cafes, the little side streets, some things. You discover new things too!
현우: 맞아요, 맞아요. 새로운 장소들 계속 발견하게 되고, 저는 사실은... 여기 사무실도 마음에 들지만 빨리 이사를 가고 싶어요. 그래서...
Cassie: Really?
현우: 네, 빨리 이사 가고 싶어서 계속 보는데, 이 동네는 너무 좋아요.
Cassie: Mm.
현우: 이 골목들은 너무 좋아요.
Cassie: Right. Yeah, it’s a nice neighborhood.
현우: 네. 이곳을 안 벗어나고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은데 잘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Cassie: Mm.
현우: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새로운 사무실, ‘좋은 곳이 나왔나?’ 하고 부동산 앱 들어가서 봐요.
Cassie: Right, looking for the new office on the apps.
현우: 네, 아직까지는 ‘우와! 진짜 마음에 든다!’ 하면 너무 비싸고.
Cassie: Right, that’s, that’s the problem.
현우: 맞아요.
Cassie: The good places are always expensive.
현우: 네. 그리고... ‘여기는 진짜 싸다!’ 싶으면 좀 너무 멀고, 그렇더라고요.
Cassie: Right.
현우: 그래서 오늘도 날씨가 굉장히 좋은데, 저는 이제... 이거 녹음 끝내고...
Cassie: Oh, is it? Are you getting a phone call?
현우: 전화 좀 받으러 갔다 올 테니까 캐시 씨는 공원 갔다 오세요.
Cassie: Oh, that sounds nice. Yeah, let’s do that.
현우: 그러면 다음 시간에 만나요!
Cassie: See you later!
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