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6
Full Transcript
술을 왜 이렇게 많이 마셔요?
짠!
그거 왜 하는 거예요?
왜 하는 거죠?
이게 보고 배운 학습의 효과인가요?
아, 맞아요.
광고 있죠.
꿀꺽꿀꺽 다 마시고 캬~
사실 고등학교 때 마셔보긴 했죠.
고등학교 때?
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같은 거 가면 저희는 항상
항상이라고 말하면 안 되죠.
몰래 마셨죠.
여섯 살에 조금 마셨어요.
에이 그거는 마셨다고 하면 안 되죠.
스무 살?
되게 늦게…
만 나이로 스무 살.
그때 그럼 처음 술을 마신 거예요?
네.
법적인 나이는 스물한 살이에요.
만 스물한 살.
만 스물한 살이면 우리나라 나이로는 스물세 살이에요.
그러면 스물세 살이면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 4학년이에요.
진짜요?
굉장히 느린 거죠.
엄청 느리네요.
저는 오히려 드라마나 영화 보면
파티하고 술 마시고
불법으로 하는 거죠.
한국에서는 만 나이로 따지지 않고
열아홉 살에서 스무 살 넘어가는 그 날.
그 연도에 태어난 그 사람들이 열두시 땡 넘어가면
다 같이 술집을 가는 거예요.
당당하게.
주민등록증 딱 (내고)
그러셨나요?
그렇다더라.
한국은 역시
소주죠.
너무 자연스러운데.
제가 스무 살 때 술을 마실 때는
맥주가 너무 비싸 가지고.
맥주 비쌌어요?
비싸다기보단 이거죠.
취할 때 소주를 먹으면 빨리 취하는데 맥주는 많이 마셔야 되니까 돈이 많이 들죠.
가성비가 조금 떨어진다.
맞아요.
한국에서는 보통 소주를 많이 먹고 맥주, 소맥 섞어 먹기도 하고
소맥을 많이 먹죠.
미국은 어때요?
거의 다 맥주 마시죠.
샷.
샷? 하긴 해요.
근데 클럽이나 가끔 친구랑 펍에서 샷을 하는데
메인은 맥주죠.
정말 다른 게 하나 있잖아요.
뭐죠?
안주.
원래 근데 사실은 이렇게 술 마시러 오면
음식을 되게 많이 시켜서
음식이랑 같이 꼭 먹잖아요.
근데 이차에 가도 또 안주를 시키죠.
삼차에 가도 또 안주를 시키죠.
배불러도 안주는 항상 있잖아요.
처음 왔을 때 좀 신기했죠. 땅콩이나 프레첼.
저는 안주 없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안주 없이 술을 먹는다?
술집에서 쫓겨나지 않나요?
아, 맞아. 그것도 있다.
아 맞아요. 술집.
미국에는 술집 같은 거는 없어요.
술집은 안주랑 소주 이렇게 시키죠.
근데 그런 곳이 거의 없어요.
맞아요.
술을 파는 가게의 형태도 정말 달라요.
우리는 보통 이렇게…
뭐 하세요?
아니, 이거 먹고 싶어서…
궁금한 게 그럼 한국 사람들이 술이 센 걸까요?
미국 사람들보다?
글쎄요.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허용 범위가 굉장히 커지는 것 같아요.
네.
한국 사람들이 확실히 술, 알코올을 먹는 양이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나라보다.
반주 문화도 없는 거죠?
밥을 먹으면서 술을 한 잔씩 마시는 거.
아니, 있어요.
맥주 한 잔이나 와인 한 잔이나.
센 술은 (안 마셔요.)
소주 정도는 센 건가요?
네. 소주는 세죠.
근데 한국에서는 ‘반주를 한다’ 그러면
이런 맥주가 아니라 소주인 것 같지 않아요?
그렇죠. 맥주는 반주라고 할 수 없어요.
한 잔만 마셔요? 아니면 계속?
아니
한 잔씩 계속.
술 마실 때 한국에서는 그런 예의 같은 게 있잖아요.
그런 건 없어요?
이렇게 하는 거 없어요.
술주정?
어떤 사람은 화가 나고 #@%$^@$%@ 그런 사람도 있고요.
이런 사람도 있고
다 똑같네요.
부시는 사람 봤어요.
학교 선배였는데 그 선배는 그런 거로 유명한 선배였어요.
쓰레기 선배였던… 그런 선배였어요.
그렇죠.
대학교에는 쓰레기 선배들이 하나씩 있잖아요.
한국에서는 친구들끼리 이렇게 재미있게 술을 마시면
항상 하는 게 있어요.
술 게임이죠.
그렇죠.
빨리빨리 먹고 빨리빨리 취하려고…
약간 대화하는 걸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취했을 때 더 진지한 대화를 많이 하기도 하고
취했을 때 또 재밌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술 게임으로 술을 빨리 먹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친한 친구들끼리는 할 말이 없거든요.
그래서 술 게임하면서 술 먹는 거예요.
그럼 오랜만에 술 게임 한번 해 볼까요?
재밌긴 재밌어요.
재밌지만 음주는 적당히 하셔야 된다는 거.
적당한 음주가 아주 중요합니다.
적당한 음주가 아주 중요합니다.
마셔!
음주는 적당히 하셔야 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