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ck icon Created with Sketch. 7 minutes

Lesson 10

Full Transcript

한국 학생들은 이거 안 하죠?
해요.
해요?
해요.
정말 많이 해요. / 아 그래요?
고등학교 때 야자 하면 다
두두두두둑
야자 안 해 봤죠?
야자는 밤에 공부하는 거죠?
고등학생들 수업 끝나고 자율학습.
그거 불법일걸요?
대학교를 좋은 대학교 가는 게 되게 중요하니까
다들 많이 하거든요.
고등학교 등교 시간 몇 시였어요?
나는 아마 7시쯤 집에서 나갔던 것 같아요.
7시 25분까지 교실에 와 있어야 됐어요.
여덟 시였나요?
여덟 시?
네. 여덟 시인데 보통 사람들이 한 일곱 시 반에 와서
친구끼리 놀아요.
(한국은) 아침에 일곱 시 반까지 학교에 가면
0교시라고 정규 수업이 아닌
강의를 하는 게 있어요.
영어든, 수학이든, 각 과목별로.
그거를 학교에서 틀어 주는 거예요.
거의 다 자거나 졸거나.
끝나는 시간은?
하교 시간은?
끝나는 시간은 한 세 시 반 정도였던 것 같아요.
끝나는 시간이 엄청 빨라.
(한국은) 정규 수업이 한 다섯 시쯤 끝났던 것 같아요.
다섯 시에 끝나면 보충 수업이 시작되고
보충 수업 끝나면 밥을 학교에서 먹고, 저녁을.
그리고 야간 자율 학습이 시작되는 거죠.
학생들이 워낙 집에서보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기니까
베개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학교에 갖다 놔요.
저 그거 신기했어요.
한국에 왔을 때
이런 베개 있는데 구멍이 있어요.
이렇게 팔을 넣을 수 있게
이렇게 하는 베개 있어요. / 맞아요. 맞아요.
처음 봤어요.
고등학교 때 한 교실에 항상 있죠?
선생님이 움직이고 우리는.
미국은 직접 움직이죠, 학생들이? / 네.
자기 반이 있어요?
아니요.
없죠?
이거 봐.
완전 대학교야, 대학교.
우리는 한 반에서 하루 종일,
야간 자율 학습까지 다
같은 이 공간에서 같이 수업하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는 거죠, 진짜.
하루 종일.
답답할 것 같아요, 근데.
근데 저는 좋았어요.
좋았어요?
그렇게 한 반에 계속 같이 있어서
정드는 걸 더 좋아해요.
정이 안 들 수가 없어요.
너무 가족 같고.
문화 차이죠.
진짜 문화 차이.
완전 한국 문화 같아요.
이렇게 다 같이 정이 드는 거.
대학생이 조금 더 자유롭다고 들었어요. / 맞아요.
자유로운데 그 자유를 어떻게 써야 될 줄을 모르는 거예요.
맞아요.
그렇게 훈련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네가 알아서 시간표 짜고
네가 알아서 공부해.”
이렇게 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거죠.
그래서 스스로 시간표 짜는 것도 싫다
이런 학생들도 있었어요.
근데 여학생들이 이거 왜 항상 갖고 다니죠?
한국 고등학생들은 미(美)에 관심이 되게 많기 때문에
이건 필수.
저는 이거 안 가지고 다니는 학생 중의 한 명이었어요.
아, 진짜요?
저는 머리를 서른 넘어서 처음으로 빗기 시작했어요.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어머니가 미용사세요.
근데 이게 없었다는 건 참 충격이네요.
이건 진짜 여고생이라면
필수품.
근데 진짜 앞머리는 소중하고 중요한 거거든요.
이건 필수.
교복을 안 입었죠?
네. 거의 안 해요.
christian이나 catholic 학교만 (입어요.)
우린 다들 교복.
교복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저도 좋았어요.
고민 안 해도 되니까.
네. 맞아요. 맞아요.
우리는 고등 학교 때도 우리 반 이런 소속이 있기 때문에
체육 대회 같은 거, 운동회 이런 거 많이 하는데
반이 없으면 그런 것도 없겠어요.
체력 검사 같은 거?
그러니까 윗몸 일으키기 몇 번 하는지
턱걸이 몇 번 하는지 그거요? / 네. 네.
아, 체력장.
그것만 해요.
그거는 저희는 심지어 성적에 들어갔어요.
그래요?
체육 성적에.
그거 말고 sports day라고
이어달리기하고 줄다리기하고
그런 거 없어요.
우리는 그것보다
sports team 있어요.
농구나 축구나 그런 sports team 있는데
그거 하고 싶은 사람만 하고
동아리 같은? / 네.
축제나 대회 같은 건 없어요.
운동회, 체육 대회 이런 게 없는 게 조금 아쉽다.
되게 재밌는데.
심지어 못 하는 저도 응원하는 것마저도 재밌었기 때문에
그때 스트레스를 막 푸는 거예요.
근데 그런 체육 대회 그런 거는
우리는 대학교에서도 해요.
맞아요.
대학교에서도요?
네.
우리는 과가 있어 가지고
과끼리 또 모여서 같은 티를 맞춰 입고
그래요?
과티.
구호를 외치고 그런 게 있어요.
근데 미국 대학교에서도 없어요?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다녔던 대학교는 전혀 그런 거 없었어요.
완전 자유로웠어요.
그냥 수업 다니고
하고 싶은 대로 그냥 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조용히 다니면 내가 이 학교에 다니는지 안 다니는지도
네. 맞아요.
모를 수 있을 정도로.
그런 기분이었어요, 약간.
근데 우린 대학교에 가서도
소속이 그 과에 돼 있기 때문에
완전 개인적으로 할 수가 없어요.
맞아요.
그래요?
그럼 한국 사람은 약간 평생
그렇죠.
다 같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우리 알잖아요.
화장실도 같이 가야 되는 거.
제가 다녔던 학교는 작았어요.
캠퍼스는 작긴 한데
캠퍼스 여러 가지 있어요.
그래서 north campus, west campus, south campus.
한참 가야 돼요.
계획을 좀 세워 놔야 돼요.
아, 진짜요?
한 시간 정도
운전해야 돼요.
진짜요?
네. South campus에서 north campus 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려요.
상상이 안 돼요.
우리는 다 모여 있잖아요.
한 캠퍼스가 한 공간에.
그래도 학교가 조금 넓으면
‘내가 여기서 수업이 있고 다음 수업이 걸어서 한 15분 저기 가야 된다.’ 그러면
그게 너무 싫어 가지고 / 맞아요.
그래요?
저희는 그거 막 달리느라고
그리고 혹시 그 전 수업을 좀 늦게 끝내 주면
그냥 나가는 거예요, 정시에.
왜냐면 나는 그다음 수업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근데 그 멀다는 건
뛰어서 10분
이 정도를 말하는 건데.
그런데 보통 또 그사이에 꼭 오르막이 있어요
제가 봤을 때는
(한국의) 모든 학교는 언덕 위에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렇죠?
맞아요.
일단 우리나라가 산이 많긴 많잖아요.
서울에도 있고.
평지에 일단 기본적으로 많이 없긴 없죠.
넓은 평지가.
전 중, 고등학교, 대학교 다
언덕에 있었어요.
학교 노래 있어요?
교가.
교가라고 하는데.
교가?
교가 뭐죠?
약간 국가 같은 건데 학교의 (노래)?
맞아요. 맞아요.
정말요?
그걸 불러요.
없어요?
없어요.
아 진짜요?
우리는 학교마다 있어요.
대학교도 있어요.
근데 그 교가에는 항상
모든 학교 뒤에 산이 있잖아요.
그 교가에 그 산 이름이 꼭 들어가요.
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