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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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어 및 표현
스트레스를 받다 to get stressed out
스트레스를 풀다 to relieve stress
여건이 되면 if circumstances allow
스트레스 해소 stress relief
조언을 받다 to get advice
일상이 되다 to become part of one’s daily life
중독이 되다 to become addicted
역기 barbell
결제 payment
켤레 pair (for socks or shoes)
적금 installment savings
적립률 accumulation ratio
극복하다 to overcome
수다타임 - 스트레스 어떻게 푸나요?
선현우: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최경은: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경은 씨, 안녕하세요?
최경은: 안녕하세요?
선현우: 경은 씨는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네.) 없죠?
최경은: 어우, 갑자기 막 생각나서 깜짝 놀랐어요.
선현우: 아, 진짜요? 전혀 없지 않아요?
최경은: 전혀요? (네.) 지금도 되게 스트레스 받을라고 (Standard: 받으려고) 하는데 어떡하죠?
선현우: 그래요? 그냥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가 느껴져요?
최경은: 아니요,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선현우: 네. 그러면 제가 스트레스를 줄 때, (네.) 아니면 다른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네.) 어떻게 푸는 편이세요?
최경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맛있는 거 먹는 거, 아니면 맥주 한잔하기… (맛있는 거죠?) 그렇죠.
선현우: 또? (그리고…) 먹는 거 말고요.
최경은: 아, 먹는 거 말고요? 좀 신나는 음악을 들으려고 노력하고요. (어, 네.) 아니면 여건이 되면 여행을 가는 게 제일 좋고요, 저한테는. 책도 많이 사서 (네.) 읽는 편이에요.
선현우: 어, 좋아요. 일단 맛있는 거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제일 쉬운 스트레스 해소법이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제일, 나중에 결과가 좀 안 좋을 때가 많은 거 같아요. (네.) 나중에 다시 그 다이어트하느라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최경은: 맞아요. 그건 그래요. (네.) 근데 그게... (네.) 약간 좀... 아무리 그래도,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정말 해소가 많이 되긴 해요. 현우 씨는 이해를 전혀 못 하겠지만.
선현우: 사실 방금 전에 나열해 주신 술이나 음식이나 음악으로는 저는 스트레스 해소가 안 돼요. 물론 맛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최경은: 싫어하는 거 같은데요?
선현우: 아니에요. 싫어하지 않아요. 좋아해요. 그런데 그걸 먹었다고 해서 아까 느꼈던 스트레스가 감소하거나 줄어드는 거는 거의 못 느껴 봤어요. 오히려 술을 마시면 다음 날도 힘들면 (네, 네.) 또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 같고. (네.) 저는 사람들한테서 힘을 요새 많이 얻는 거 같아서. 보통 맛있는 걸 먹으러 가면 (네.) 누구랑 같이 갈 때가 많잖아요. (네, 그렇죠, 그렇죠.) 얘기하다 보면 그 스트레스가 별거 아니었다고 느껴지거나, 아니면 좀 조언을 받아서 (네.) 해결을 하거나, 이런 사람들한테서 오는 건 좋은데, 혼자서 뭐... ‘케이크를 먹고 싶다’, 아니면 ‘단 음식을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사는 거 같아요.
최경은: 그렇죠. (네.) 그러면은 현우 씨의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은 (네.) 사람들을 만나는 거예요?
선현우: 그렇긴 한데 뭐... 갑자기 불러낼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네.) 가족 아니면 친구잖아요, (맞아요.) 사람을 만난다는 거는. 그런데 가족은 항상 같이 있어서 가족한테서 많이 힘을 얻고, 친구들은 별로 없어서 혼자서, 혼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긴 찾아야 되잖아요.
최경은: 네, 네, 그렇죠.
선현우: 그래서 찾은 게, 제 생각에는, 그냥 저도 뭐... 책 쪼끔씩 보고 공부하려고 하고…
최경은: 운동은요? (운동하려고 하고.) 아.
선현우: 갈수록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정도가 줄어드는 거 같아요. (어, 그래요?) 그냥 맨날 하는 거니까 ‘오늘 스트레스 받았으니까 운동하러 가야지’ 이런 생각 별로 안 하고.
최경은: 너무 일상이 돼 버려서 (네.) 그게 스트레스 해소가 안 되는군요.
선현우: 근데 문제는 운동을 못 간 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최경은: 아… 뭐죠?
선현우: 제가 최근에 좀 바꿔서, (네.) 스케줄을 바꿔서 아침에 운동을 하다가 (네.) 이제 오후에 하려고 해 보고 있는데 (네.) 가장 큰 문제는 오후에는 갑자기 일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음… 그렇죠.) 그러면 그날 못 가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최경은: 그때가 바로 중독이 되었을 때예요. (네.) 운동 중독이 되었기 때문에 (네.) 안 가면 스트레스를 받는 거죠.
선현우: 맞아요. 그래서...
최경은: 그러니까 줄여야 되는 거예요.
선현우: 운동을 줄여야 돼요?
최경은: 강박 관념을 없애 버리는 거죠. (아, 네, 네.) 그럴려면 (Standard: 그러려면) 좀 줄여야 되지 않을까요?
선현우: 모르겠어요. 그래서 집에도 항상 이것저것 운동할 수 있는 기구 같은 것들을 두고 있는데. (네.) 지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거든요. (네.)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다 운동을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거죠. 오늘 운동하러 가야 되는데 못 갔다. 그래서 전부 다 이 세 명의 남자가 공통적으로 한 게 뭔지 아세요? 집에 역기가 있어요. 진짜로 저만 역기를... 그... ‘벤치 프레스’라고 하잖아요. (네.) 벤치에 누워서 들고 그걸 올릴 수 있는 게 저만 없고 나머지 두 친구는 올려놓을 수 있는…
최경은: 그런 거까지 (지지대?) 다 있어요?
선현우: 거치대까지 있어요. 그래서 ‘아, 나도 사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최경은: 오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스트레스가 왜 쌓이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아, 저는…) 다시 돌아갈까요?
선현우: 아니에요. 저는, 그걸, 지금 경은 씨랑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네.) 그걸 빨리 사야 스트레스를 잘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경은: 그러면 쇼핑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거네요.
선현우: 그렇네요. 네. 쇼핑 별로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경은: 저보다는 훨씬 많이 하시죠.
선현우: 저는... 아! 쇼핑을 결제까지 안 하고 알아보는 거는 재밌는 거 같아요.
최경은: 어우, 스트레스받아요. (아, 그래요?)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받네요.
선현우: 제가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가 딱 두 개가 있는데, 그래도 만약에 두 달에 한 켤레씩 산다, 그러면 한 2주에 한 번씩은 들어가서 봐요.
최경은: 요즘 일을 너무 안 하시는 거 아니에요? (왜요?) 너무 쇼핑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선현우: 보는데 안 사요. (아, 그래요?) 안 사고 그냥 ‘요즘에 뭐가 나왔나?’ 보는 것만으로도 ‘아, 나한테 있는 걸로 충분하구나.’ 저는 그걸 좀 좋아하는 거 같아요. 새로 나온 물건들을 보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걸로도 충분하다는 거를 깨닫는 순간 굉장히 기쁨을 느껴요. 그래서 컴퓨터도, (네.) 카메라도 (네.) 계속 쪼금씩 알아봐요. 그런데 결국에는 그냥... ‘안 사도 되는구나.’ 사야 되면 그걸 사도 기쁨을 느끼겠지만, ‘안 사도 된다’라는 거를 깨닫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최경은: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네요.
선현우: 근데 그러다 보면 더 많이 사게 되겠죠.
최경은: 그렇죠. 돈을 많이 쓰게 되겠죠. (네, 네.) 네.
선현우: 그러면 또 거기에서 스트레스가 올 텐데 뭐... 어차피 인생은 스트레스가 없을 수가 없죠.
최경은: 맞아요. 근데 저는 다른 친구들 보면, 특히 여자인 친구들을 보면 쇼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아, 오늘 스트레스받아서 안 되겠어. 쇼핑 좀 해야겠어” 이런 친구들이 많은데, 저는 쇼핑을 하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잖아요. 그래서 저도 좀 고민을 했었거든요. (네.) 근데 저는 쇼핑을 해서 돈을 많이 쓰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쇼핑하는 거 그 자체도 스트레슨데 (네.) 돈을 쓰는 거도 또 이중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저는 너무 안 맞는 거잖아요. 그래서 쇼핑을 할려고 (Standard: 하려고) 했다가 한 한 주 참아서 적금을 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릴 때가 있어요.
선현우: 아, 돈을 모아서.
최경은: 돈을 모으는 거를 (네.) 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쓸 때도 있어요.
선현우: 그래서 경은 씨가 책을 (네.) 구입할 때, (네.) 책은 그래도 다른 거에 비하면 (맞아요, 맞아요.) 금액이 적으니까, (네.) 거기서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거 아닐까요?
최경은: 어, 그런 거 같네요.
선현우: 책은 뭐... 세 권 정도 사면 (맞아요, 맞아요.) 많이 산 거지만 그래도 (네.) 보통 4, 5만 원 정도니까.
최경은: 네. 그리고 책은 좀 적립률도 높아 가지고요. (아, 네.) 책을 많이 사면 또 그만큼 공짜로 살 수도 있어서 (네, 네.) 그런 것도 좋아하나 보네요?
선현우: 네. 그리고 책을 사면 아무래도 ‘나 자신에 대한 투자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최경은: 맞아요. 확실히 (음식은, 음식은 없어지니까.) 자기 개발이 되니까.
선현우: 맞아요. 자기 개발이 되니까. 다른 것들은 없어지는 반면. (맞아요, 맞아요.) 네. 그래요. 스트레스를 제가 평소에 많이 주고 있다면, (네.)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앞으로 (네.) 스트레스를 쪼금이라도 (네.) 제가 준다면 (네.) 잘 극복해 보세요.
최경은: 아… 네…
선현우: 저는 경은 씨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최경은: 네. 쇼핑으로 극복하시나요?
선현우: 어떻게 앞으로 극복할지 고민해 볼게요.
최경은: 아, 네, 알겠습니다.
선현우: 알겠습니다.
최경은: 서로 극복해 봅시다.
선현우: 네, 네. 그러면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선현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