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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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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어 및 표현

독서 reading
생활 life, daily life
확실하다 to be certain
인스타그램에 올리다 to post on Instagram
시간을 쪼개서 ~하다 to cut out time to do something
표지 (book) cover
정직하게 honestly, frankly
21세기 the 21st century
공감하다 to relate to, to sympathize
무술 martial arts
다른 주제로 넘어가다 to move onto another topic
떠오르다 to remember, to think of
시간을 내다 to set aside time, to make time
모임에 나가다 to go to a gathering
후기 review
신기하게 생각하다 to think that something is unique/amazing
억지로 against one’s will
외롭다 to be lonely
유지하다 to maintain, to sustain
갈등이 되다 to hesitate, can’t decide
안타깝다 to regrettable, to be a pity
대단해 보이다 to look amazing, to seem amazing

 

수다타임 - 취미가 어떻게 되나요?

선현우: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최경은: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오늘은 취미!

최경은: 취미!

선현우: 네. 경은 씨가 이 주제 별로 안 좋아했어요.

최경은: 네. 저는 취미가 없어요.

선현우: 취미가… 음… 없나요? 진짜로?

최경은: 책 읽기? (책 읽기.) 이런 거 하면 (아, 책 읽기도…) 안 되지 않아요?

선현우: 사실은 우리가 어렸을 때, 특히 한국에서는 (네.) “취미가 뭐예요?” 그러면 독서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죠?

최경은: 맞아요, 맞아요.

선현우: 그러다가 또... 제가 대학생 때 사람들이 많이 하던 이야기는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그냥 생활이다.”

최경은: 어, 생활이다?

선현우: 네, 그렇게, 그런 이야기 많이 들렸었어요.

최경은: 제가 느끼기로는, “독서가 취미인 사람이 실제로는 책을 안 읽는다” 이런 얘기들이 많아지고...

선현우: 그러니까 “독서를 취미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은 (맞아요, 맞아요.) 다른 취미가 너무 없어서 그러는 거다?” (네, 맞아요.) 그런 말도 했는데, 경은 씨는 제가 봤을 때는 그래도 독서 좋아하는 거 같은데요?

최경은: 네, 책 읽는 거 제일 좋아하는 거 같아요.

선현우: 네. 책 사기만 하는 건 아니죠?

최경은: 가끔 그런 생각 할 때도 있어요. ‘내가 책 사는 걸 좋아하는 건가?’

선현우: 그건 확실한 거 같고.

최경은: 네, 그건 확실한 거 같아요. 스트레스받았을 때 (네.) 책을 사면 (네.) 기분이 엄청 좋아져요.

선현우: 읽긴 읽죠?

최경은: 아, 읽죠, (네, 네.) 당연히. 읽고 있어요.

선현우: 제가 다음에 책 내용에 대해서 한번 물어볼게요. (네, 네, 알겠습니다.) 아니, 가끔씩 인스타그램에서 보면 (네.) “책 뭐 샀다!” 이런 거 (네, 네.) 올릴 때 있잖아요.

최경은: 그거 좀 가끔 일부러 올릴 때가 있어요. 왜냐면 책을 사기만 하고 안 읽을 때가 많은 거 같아서 제가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이거는 읽겠지’, ‘시간을 쪼개서 읽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좀 올릴 때도 있어요. 저한테 숙제를 주는 거죠.

선현우: 네, 좋은 생각이네요. (괜찮죠?) 이런 건 어때요? 책을 산 다음에는 앞표지를 올리고, 다 읽은 다음에는 뒤표지를 올려요. 그런데 뒤표지가 안 올라오면 사람들이 알겠죠. ‘아, 안 읽었구나.’

최경은: 나름 그래도 다 읽은 책은 책 표지를 그냥... 사진 찍어서 올리고요. (네.) ‘이 책은 너무 좋다!’ 라는 의미로. (네.) 그리고 ‘읽는 중이다’ 그런 책은 나름 해시태그 해서 “읽는 중”이라고 정직하게 하고 있어요.

선현우: 제가 자세히 안 봤네요.

최경은: 네, 제 인스타그램을 안 보시나 보네요.

선현우: 아니, 가끔씩 봐요.

최경은: 취미가 인스타그램인가? 저 그런 건가요? 제가?

선현우: 그러면 인스타그램, 소셜 미디어는 약간... 21세기의 독서 같은 취미인가? 누구나 하고 있는?

최경은: 어, 그러네요.

선현우: 모르겠어요.

최경은: 현우 씨는 취미가 뭐예요?

선현우: 저는...

최경은: 많잖아요.

선현우: 네. 그래서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굳이 옛날에는 뭐... 뭐라고, 뭐라고 말했는데, 요즘에는 말해도 사람들이 잘 공감을 못해 주고... 뭐... 예를 들어서...

최경은: 어, 그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우와!

선현우: 네, 이제 알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취미 트릭킹” 이렇게 말하면 “그게 뭐예요?”라고 해서 “아, 텀블링”이라고 말하면 “그러니까 트램펄린 말하는 거죠?” 이렇게 나와요. (아, 그렇게 말해요?) “아니요. 그거 말고 텀블링에다가 뭐... 무술 섞어서” 이렇게 설명을 해야 알거나 아니면 그냥 “운동 좋아해요” 그렇게 말하면 “아!”

최경은: 그렇죠. 그냥 “운동 좋아해요” 하면 되죠. 뭘 굳이…

선현우: 그래서 요즘에는 운동이라고 해요. 근데 문제는 (네.) 무슨 운동이냐고 물어요.

최경은: 아, 그렇죠.

선현우: 네. 그러면 또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그러면 보통 “아...” 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죠. (그렇죠.) 저도 취미 이야기하는 게 어... 옛날에는 더 쉬웠었던 거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다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있고, 다 대학생이고 이러니까. 근데 요즘에는 그냥 취미 이야기는 잘 안 하게 되고... 제 취미가 좀 특이한가 봐요.

최경은: 근데 좀 한국에서 살면서 취미를 갖기가 좀 어려운 거 같아요.

선현우: 맞아요. 취미가 옛날보다는 그래도 (맞아요.) 더 많아졌지만, (네.) 취미가,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아졌지만, (네, 네, 네.) 요즘에는 좋아졌지만, 옛날에는 정말 없었죠.

최경은: 그렇죠. (네.) 취미를... 뭔가 이렇게... 제가... 떠오르는 취미, 이러면은 제가 하고 싶은, 갖고 싶은 취미 있잖아요. 그런 갖고 싶은 취미를 생각하면 좀 제가 시간을 낼 수 없는 그런 취미들이 많아요.

선현우: 아, 맞아요. 모임에 나가야 되고.

최경은: 네. 제가 모임에 참석을 해서 되게 자주자주 해야지 그게 취미가 되는데 시간이 없는 거죠. 그런 경우가 많아 가지고 (네.) 좀 갖기가 힘든 거 같아요.

선현우: 그래도 요즘에는 정말 좋아졌어요. 인터넷으로 모임 검색해 보면, 예를 들어 달리기 모임, 뭐... 수영.

최경은: 저희 때도 그거는 뭐... 인터넷에서 모임 있었어요.

선현우: 있었죠. 그런데 지금처럼 쉽게 찾아서 갈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최경은: 그런가요?

선현우: 네.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저도 경은 씨랑 (아, 맞아요.) 같이 이런 모임 해 봤잖아요. (네, 네, 네.) 그러면 나와 봐야 어떤 곳인지 알지... 요즘에는 앱으로 (맞아요.) 몇 명이 참석하는지 어떤 곳인지에 대한 (맞아요.) 후기도 있고, 쉬워졌고.

최경은: 네. 옛날에는 생각해 보니까 제가 인터넷으로 모임을 나간다 하면 제 친구들은 다 너무 신기하게 생각하긴 했었어요. (맞아요.) 그런 데 나가면 이상한 사람들 있는 거 아니냐고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제는 뭐... 당연한 게 됐죠, 사실은. (네, 그렇죠.)

선현우: 그리고 요즘에는 취미를 시작할 때 뭔가... 소셜 미디어 덕분에 다른 사람들한테 좀 자랑하기 좋잖아요. (맞아요.) “나 자전거 샀다!” 그러면 “우와, 자전거가 취미인가 보다!”라고 보여 주기 좋은데, (네.) 저는 그게 꼭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냥 혼자 시작하면 좀 외롭고, (네.) 아니면 별로 이야기할 대상이 없으니까 그만두기 쉬운데 (맞아요, 맞아요.) 누군가한테 말하고, 그러면 한 번이라도 더 (네.) 억지로 가게 되잖아요. 그래서 좋은 거 같아요.

최경은: 현우 씨는 그러면 갖고 싶은 취미가 있어요?

선현우: 저는 새로운 거는 없고, (아, 새로운 건 없어요?) 네, 지금 좋아하는 취미들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데 거기에 시간을 쓰기가 조금 어려울 때가 있죠. 그래서...

최경은: 하긴 지금 가지고 있는 취미들이 좀 많은 편이죠?

선현우: 네, 취미가 좀 많아서. 그게 문제일 때는 있어요. 그래서 시간을 좀... 오늘 시간이, 예를 들어서 두 시간 정도 저 혼자 쓸 수 있는 시간이 났다. 주말 아침 같은 경우에. 그러면 그 시간에 뭘 할지 항상 갈등이 돼요.

최경은: 아, 그래요?

선현우: 네. 이거를 공부하고 싶은지, (네.) 이 운동을 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걸 하고 싶은지 그게 문제예요. 딱 하나만 있으면 고민 안 하고 그냥 할 텐데. (음... 맞아요, 맞아요.) 네.

최경은: 그러면 현우 씨는 공부도 취미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선현우: 그렇죠. 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요?

최경은: 공감이 안 되네요, 여전히. (어, 그렇구나.)

선현우: 사실은 한국에서는 외국어를 배운다고 하면 (네.) 대부분이 영어만 (맞아요.) 배우잖아요. 예전에는 중국어나 일본어도 인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좀 많이 줄어든 거 같고 (네, 네.) 다 영어 쪽으로만 가는데. 그래서 다른 언어들에 관심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는 거 같고. 좀...

최경은: 많이 줄었죠? (네. 좀 안타깝긴 해요.) 그건 그래요.

선현우: 주변에 독일어 공부한다는 사람,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 거의 못 봤고, 프랑스어 공부한다는 사람 별로 못 봤고.

최경은: 근데 원래도 취미로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사람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한국에는.

선현우: 그렇죠. 한국에서는 외국어는 취미라기보다는 (뭔가…) 뭐랄까... 필요한 거?

최경은: 네. 생존에 필요해서? (네.) 아니면 뭐… 취업을 위해서 (네.) 공부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죠.) 한국에서는. (네.)

선현우: 그리고 저 운동 좋아하니까 거의 매일 헬스장에 아침에 가는데 (네.) 거기 가 보면 ‘운동을 정말 취미로 저 사람은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사람들이 있어요. (네, 네.) 그런 사람들 정말 대단해 보여요. (그렇죠, 그렇죠.) 꾸준히 하는 사람들.

최경은: 저도 항상 ‘언젠가 내 취미가 운동이 되면 좋겠다’라고 상상을 해 보지만, (네.) 제가 이번 생에서는 안 될 거 같아요.

선현우: 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면 혼나겠죠?

최경은: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젠 좀 포기를 해 가지고.

선현우: 책 읽기에 집중하세요!

최경은: 네, 알겠습니다.

선현우: 네, 취미! 그러면... 네. 경은 씨 취미는 제가 사실은 다 알고 있어서, 네, 신기하진 않았고. 경은 씨도...

최경은: 앞으로 취미 만들 거예요.

선현우: 네,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 (네.)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네.)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네.) 꾸준히 해 보세요.

최경은: 알겠습니다.

선현우: 네.

최경은: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선현우: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선현우: 바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