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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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어 및 표현
농담으로 말하다 to say something as a joke
다양하게 읽다 to read diversely, to read a diverse range of materials
범인 culprit
경영 management
자기 계발 self-development
정보를 접하다 to get information, to access information
핑계를 대다 to give an excuse
구독하다 to subscribe
무제한으로 infinitely, without limits
정서 sentiment
국내 작가 domestic author
번역되어서 나오다 to be translated and published
머릿속에서 지워지다 to be erased from one’s mind
역사적 배경 historical background
자기 계발서 self-development book
딴생각 being distracted, thinking of something else
육아 parenting, child rearing
거뜬히 easily, without difficulty
숨겨진 보물 hidden treasure
배송되다 to be shipped
공공장소 public place
야한 책 indecent book, book containing erotic content
수다타임 - 1년에 책 몇 권 읽어요?
선현우: 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
최경은: 안녕하세요. 최경은입니다.
선현우: 경은 씨, 안녕하세요.
최경은: 안녕하세요.
선현우: 오늘은 책! (네.) 책 이야기를 해 보죠.
최경은: 네, 좋아요.
선현우: 네. 책을 읽는 것. (네.) 책 많이 읽으시죠?
최경은: 책을 (네.)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어요. (네.) 그래서 사실 작년에 몇 권이나 책을 읽었나 궁금해지더라고요.
선현우: 아, 그래요? 세 봤어요?
최경은: 네, 그래서 실제로 세 봤어요. (네.) 몇 권일 것 같아요?
선현우: 어… 세 권?
최경은: 세 권이요? 그건 너무 하지 않았어요?
선현우: 어, 구입하는 거는 서른 권, 읽은 건 세 권. 어때요?
최경은: 어... 더 많이 읽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네 권?) 아니에요. (다섯 권?) 한 일곱 권 읽었더라고요. (진짜요?) 근데 전 좀 실망했어요.
선현우: 네. 아니, 저는 사실 (네.) 농담으로 말한 거였고, 저는 경은 씨가 평소에 책 이야기를 많이 해서 1년에 50권 정도는 읽는 사람이라고 (그렇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경은: 그렇죠. (네. 제가…) 근데 사실은 (틀렸네요.) 제가 책을 다양하게 읽는 편이어서... (네.) 예를 들어서 책을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다음 책을 읽는, 읽어야 되잖아요, 원래는. 근데 저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쪼끔쪼끔 쪼끔씩 읽어요.
선현우: 네. 근데 그것도 나쁜 건 아닌 거 같아요.
최경은: 네, 저는 좋아요.
선현우: 네, 네. 저도 그렇게 하거든요. (아, 그래요?) 네. 한 가지 책을 읽다 보면 거기에 대해서 생각해야 될 것도 있고. 그래서 너무 빨리 끝내는 게 안 좋은 책들도 좀 있어요.
최경은: 맞아요, 맞아요.
선현우: 소설은 궁금하니까 그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네.) 아니면 누가 범인인지, (네.) 어떻게 될 건지, 이런 거 궁금하니까 빨리 읽어도 괜찮은데 다른 거, 경영, (맞아요.) 자기 계발, 건강, 정보를 접하는 책들은 천천히 읽어도 괜찮은 거 같아요.
최경은: 네. 그래서 핑계를 대자면 (네.) 제가 주로 그런 종류의 책들을 읽거든요. (아, 네, 네.) 그러다 보니깐 끝까지 다 읽은 책이 일곱 권일 뿐이지 조금조금씩 읽은 책들은 많이 있어요.
선현우: 네, 네. 네, 알고 있어요. 네. (현우 씨는요?) 어, 저는 사실 세어 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는데, 그래도 제가 오디오 북을 듣고 있는, 어떤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멤버십 종류가 (네.) 한 달에 두 권씩은 무조건 들을 수 있게 되어 있고 그걸 다 듣는 편이에요. 쌓이지 않고. 그래서 오디오 북은 최소한 1년에 스물네 권이 되고. 운전하면서 그냥... (네, 네, 네.) 사실 운전만 해도 듣게 되잖아요, (네, 네.) 자동으로. 그래서 덕분에 스물네 권 정도 되고. 책도 그런 걸 쓰고 있어요. 구독해서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거 있잖아요. (네, 네.) 그래서 거기에서는 부담 없이 그냥 “내 서재”라는 메뉴에 막 넣으면 되니까. 많이 넣었죠. 작년에 100권도 넘게 넣은 거 같은데 문제는 다 읽을 수는 없다는 거.
최경은: 그래도 한 달에 스물네 권 이상을 읽는다는 거는…
선현우: 1년에.
최경은: 아, 한 달이 아니군요. 왜 (한 달에) 한 달이라고 했죠?
선현우: 한 달에 스물네 권을 읽으려면 저는 (네.) 다른 일을 하나도 못 할 것 같은데, (그렇죠.) 그래도 되나요?
최경은: 안 되죠.
선현우: 네, 책만 (안 되죠.) 읽고 살 수 있으면 재밌을 것 같은데.
최경은: 절대 안 되죠. (네.) 네. 1년에 스물네 권도 저는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선현우: 네. 그래서 좋은데… 음…
최경은: 근데 그러면 여기서 궁금한 건 (네.) 현우 씨는 책을 읽을 때 뭐... 한국어로 된 책을 주로 읽으세요? 영어로 된 책을 주로 읽으세요?
선현우: 아, 반반이에요.
최경은: 반반이라고요? (네.) 오, (네. 왜요?) 저는 영어로 된 책을 읽는 게 훨씬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한국의 정서를 몰라서.
선현우: 아, 아니에요. 저 잘 알고 있어요. (아, 진짜요?) 네, 네. 오해하지 마세요. (아, 이상하네.) 왜냐면 그게 달라요. 그... 소설 같은 경우에…
최경은: 소설을 읽어요?
선현우: 가끔씩 일부러 읽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 원작을 읽는 거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번역가가 아무리 번역을 잘했어도 (네.) 궁금하잖아요. (네.) 실제 영어로는 어떻게 쓰였는지.
최경은: 안 궁금해요.
선현우: 저는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읽어야 되겠다!’ 하면 영어로 읽으니까. 그다음에, 경영 쪽이나 자기 계발 쪽도 영어로 된 책들이 국내에 많이 번역되어서 나오잖아요. 저는 그걸 영어로 읽다 보니까 그렇고. 국내에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니까.
최경은: 아, 그러면 국내 작가인 경우, 한국인 작가인 경우에만 한국어로 된 책을 읽는 건가요?
선현우: 아, 그렇죠. 네. 한국에만 있는 책들은 당연히 한국어로 읽고. 문제는 ‘책을 얼마나 읽는가’보다는 저는, (네.) 더 중요한 거는 (네.) 그 책을 읽어서 뭘 하는가가 더 중요하잖아요.
최경은: 아, 맞아요, 맞아요.
선현우: 그게 좀 저로서는 고민인 거 같아요.
최경은: 고민이에요?
선현우: 책을, 네, 책을 재밌게 읽었어요. (네.) 그리고 그게 소설이든 아니면 경영 관련된 책이든 읽었을 때 잊어버리고 그냥 생활에 별로 적용을 안 하고 그냥 살면 (네.) 책을 읽은 이유가 없잖아요. (네.) 그래서 항상 고민을 하죠. ‘내가 이 책을 읽어서 뭐 나아진 게 있나?’, ‘변한 게 있나?’ (네.) 근데 매번 뭔가... 정말로 발전하는 거 같지는 않고, 어떤 책들은 읽었는데 그냥 다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책들도 많아요.
최경은: 그렇죠. 모든 책이 그럴 순 없죠. (네.) 소설책 같은 경우는 사실은 조금 쉬는 의미로 읽는 것도 있지 않나요?
선현우: 그렇죠. 쉬는 의미, 그리고 뭐... 역사적 배경을 가진, 옛날 뭐... 어떤... 1960년대, 1970년대, 이런 배경을 가진 소설 같은 경우에는 공부도 되죠.
최경은: 네, 맞아요. (네, 네.) 근데 사실 그런 책들은 전 좀 헷갈리는 거 같아요. 저는 역사를 잘 모르다 보니까 (네.) 이게 진짜라고 믿어 버리다가 나중에 끝나고 나서 생각하는 거죠. ‘아, 이게 소설이었지’라고 (맞아요.) 생각을 하고, 과연 어디까지가 소설인 거고 어디까지가 역사적인 사실인 건지 (네.) 헷갈릴 때가 참 많아요.
선현우: 그건 분명히 헷갈릴 수 있죠. 특히 그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네.) 그냥 그 소설을 먼저 접하면 (네.) 나중에는 좀 헷갈리는데. 그래도 (음, 맞아요.) 아예 모르는 거보다는 좋으니까.
최경은: 근데 저는 이제... 경제, 경영에 관련된 책, 자기 계발서를 좀 좋아하는 편이에요. (네.) 그래서 그런 책들을 읽다 보면 신기하게 자꾸 아이디어 같은 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책을 읽을 때 쪼금...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고, 사실 어떻게 보면 딴생각이 될 수가 있거든요. (네.) 이 책에 집중을 못 하는 거일 수도 있어서. 쪼끔... 그럴 때, 약간 아이디어가 너무 많이 떠오른다든가 뭐... 딴생각이 너무 많이 떠오르면 접고 다른 종류의 책을 좀 읽고 그런 편인 거 같아요.
선현우: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네, 좋죠.) 그렇게 하면 그래도 1년에 일곱 권 이상은 읽어야 될 거 같은데…
최경은: 그러니까 아까도 말했지만요 끝까지 다 읽은 책이 일곱 권이고, (알아요.) 이제 중간중간에...
선현우: 경은 씨 바쁘시잖아요.
최경은: 네, 제가 좀 바쁘잖아요.
선현우: 육아도 해야 되고 일도 해야 되고.
최경은: 근데 저는 이제… 현우 씨랑은 다르게 현우 씨는 영어를 워낙 잘하시니까 이제... 영어로 된 오디오 북을 바로바로 흡수하시지만 저는 영어로 된 오디오 북을 들으려면 좀 굉장히 집중을 해야 되거든요. (네, 네.) 그러다 보니까 운전을 하면서 오디오 북을 들으면 쪼끔 잘 안 들리는 거 같더라고요. (아, 네, 네.) 그래서 굉장히 쉬운 오디오 북을 골라야 되는데 그러긴 좀 힘들고. (별로 없어요.) 네, 거의 없잖아요. (네.) 그리고 또 한국어로 된 오디오 북이 거의 없잖아요. (그렇죠.) 사실 만약에 한국어로 된 오디오 북이 있다면, 많다면, (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종류의 책들이 많다면 저도 1년에 스물네 권은 거뜬히 읽죠.
선현우: 그렇죠. 네, 네. 왜냐면 보통 오디오 북들이 열두 시간, 열세 시간 이렇거든요. (네.) 그래서 하루에 한 시간만 운전을 하면 (맞아요.) 1주일, 뭐... 2주일 정도면은 한 권씩 다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라디오 듣듯이, 팟캐스트 듣듯이. (그렇죠.) 그래서 더 쉬운 것 같고. 실제 종이책을 그만큼 저도 읽고 있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음, 맞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또 재미있는 서비스들하고 어떤... 책을 소개해 주는 (음, 맞아요.) 채널들 많이 있잖아요.
최경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선현우: 네. 예전에는 정말로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라고 이렇게 마련해 놓은, (네.) 나열해 놓은 것만 믿고 정말 저기 있는 것만 잘 팔리고 (네, 맞아요.) 그것만 사야 됐잖아요. (네.) 그런데 요즘에는 거기 없어도 약간 보물 같은, 숨겨진 보물 같은 존재들을 사람들이 잘 찾아서 (네.) 소개를 해주니까 (음, 맞아요.) 좋은 거 같아요.
최경은: 저도 그런 소개를 해 주는 영상을 보고, 아니면 TV 프로그램을 보고 책을 사서 읽은 적도 꽤 많았던 거 같아요.
선현우: 네. 그래서 그게 좋으면 친구한테 추천을 하잖아요. 그래서 경은 씨가 저한테 어제 어떤 책을 사라고 (네, 네.) 추천을 해 줬잖아요.
최경은: 네. (그래서...) 그 책은, 네, (네.) 읽으셔야 됩니다.
선현우: 샀죠. 사서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고. (네.) 배송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네.) 빨리 읽으려고 전자책으로 샀어요.
최경은: 아, 그렇군요.
선현우: 그래서 제 휴대폰에 있긴 있어요. (아, 진짜요?) 아직 못 봤고요.
최경은: 사실은 저는 책 추천은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왜냐면 제가 좋다고 생각한 책을 추천을 했을 때 (네.) 상대방이 좀... 음… 좋아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던 거 같아요.
선현우: 저는 비슷한 이유로 약간... 책을 공공장소에서 표지가 보이게 읽지 않는 편이에요.
최경은: 어, 왜요?
선현우: 왜냐면 다른 사람들이 제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아는 게 싫더라고요.
최경은: 왜요? 이상한 책 읽어요?
선현우: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최경은: 야한 책 막 이런 거 읽는 거 아니에요?
선현우: 어, 항상 그런 건 아닌데. 그래서 뭔가... 우리가 유튜브 영상을 볼 때도 (네.) 이렇게 크게 해 놓고 다른 사람들 다 보게끔 보는 건 아니고, 내가 재밌는 거 나 혼자 보는 느낌이 있잖아요. (네, 그렇죠.) 책도 저는 좀 그런 거를 좋아해서, 그래서 전자책을 좋아해요.
최경은: 왜 이렇게 본인을 숨기실려고 (Standard: 숨기시려고) 하세요?
선현우: 아니에요. 그냥 저도 카페에서...
최경은: 뭔가, 리스트를 한번 봐야겠네요. 어떤 책을 읽나.
선현우: 나중에 보여 드릴게요.
최경은: 공유 좀 해 주세요.
선현우: 네, 알겠습니다. 뭔가... 이상한 쪽으로 오해를 하실 것 같은데.
최경은: 마지막으로, (네.) 저는 그래서 올해 ‘열두 권 이상을 읽자’, ‘끝을 내자’라고 (네, 네.) 결심을 했습니다.
선현우: 그러면 읽은 책들을 저한테 좀 공유를 해 주시고, (아, 그래도 될까요?) 네, 그러면 제가 보고 (네.) 진짜로 읽었는지 확인을 해 볼게요.
최경은: 아, 테스트를 굳이 하시겠다고요?
선현우: 네, 어떤 내용인지.
최경은: 네, 알겠습니다.
선현우: 좋잖아요. 저도 배우고 (네.) 경은 씨도 복습을 하고.
최경은: 알겠습니다.
선현우: 네. 오늘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그래도 둘 다 어느 정도 독서를 하는 것 같아서 (네.) 다행이네요.
최경은: 네, 다행입니다.
선현우: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최경은: 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선현우: 안녕히 계세요.